아스톤 빌라

사우샘프턴전 3-0 승리는 후반 교체 카드가 만든 반전이었다. 왓킨스(FW), 맥긴(MF), 말렌(FW) 등 핵심 자원이 벤치에서 체력을 아끼고 PSG전에 대비한 점은 명확하다. 에메리 감독은 17경기 연속 홈 무패 기록을 유지 중이며, 유럽 홈 승률은 무려 85%에 육박한다. 4-2-3-1 포메이션은 카마라(DMF)-틸레망스(MF)의 안정적 중원 조합을 중심으로, 맥긴(MF)과 로저스(FW)가 전방을 지원한다. 디뉴(DF)-토레스(DF)의 좌우 수비 라인도 공수 밸런스가 좋고, 마르티네스(GK)는 수비 리딩과 세이빙에서 안정적이다. 베일리(FW)가 결장하나 로테이션 측면에서만 영향을 줄 뿐, 전술적 공백은 없다. 결정력과 활동량이 보완된 후반 집중력은 빌라의 최대 강점이다.

PSG

1차전 3-1 승리는 효율 중심의 전개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두에(FW)와 크바라츠헬리아(FW)의 결정력은 단연 돋보였고, 멘데스(DF)의 쐐기골로 승기를 잡았다. 마르퀴뇨스(DF)의 복귀는 수비 안정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비티냐(MF)-루이스(MF)-네베스(MF)의 중원은 안정적 볼 순환을 유지하고 있다. 뎀벨레(FW)는 공격 포인트 42개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 옵션으로 부상했고, 측면에서의 침투 능력은 빌라 수비를 흔들 수 있는 카드다. 결장자는 없으며, 원정 16연승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단, 과거 두 골차 승리 후 탈락 경험이 있어 원정에서 수세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스톤 빌라의 홈 전력과 에메리의 홈 경기 장악력은 PSG에게는 큰 부담이다. 반면 PSG는 1차전에서 승기를 잡은 만큼, 수비 안정과 역습 중심의 운영으로 접근할 공산이 크다. 결과적으로 빌라는 무리하게 전진할 수 없고, PSG도 조심스러운 운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무승부와 언더가 유력한 시나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