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는 현재 4-3-3 포메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에드가가 전방에서 포스트플레이와 제공권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 자원입니다. 수비에서는 한종무가 간격 유지에 집중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조직력에는 불안정함이 있습니다. 요시노는 빌드업보다는 커버 중심의 수비를 선호하며, 전체적인 수비진의 전개 속도와 반응이 느립니다. 김병수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팀 전술을 바꾸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선수단과의 전술 궁합이 완전히 맞아들지 않은 상태입니다. 중원에서의 연결이 자주 끊기며, 수비 전환 시 간격이 벌어져 측면 수비가 무너지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전술적 완성도보다 시행착오가 많은 모습입니다. 

광주 FC는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활동량과 유기적인 연계를 강점으로 하는 팀입니다. 특히 아사니는 알바니아 출신의 특급 윙어로서 인사이드 드리블과 왼발 중거리 슈팅 능력이 뛰어나며, 박스 근처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는 빈도가 높습니다. 헤이스는 왕성한 활동량과 연계 능력으로 팀 전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이강현은 멀티 플레이어 역할을 맡아 후방부터 전방까지 넓은 범위를 커버하고 있습니다. 이정효 감독 체제 하에서 오랜 시간 구축된 전술 구조는 압박 타이밍과 공간 활용 면에서 매우 높은 조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앙과 측면에서 모두 완성도 높은 공격 전개가 가능한 구조입니다. 대구와 비교할 때 명확한 전술적 안정감이 있는 팀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감독 교체 직후 전술 과도기를 겪고 있는 대구와 안정된 전술을 기반으로 한 광주의 구조적 차이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구는 중원과 전방 연결에서 미스가 자주 발생하고 있고, 측면 수비도 흔들리고 있어 아사니의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왼발 슈팅에 큰 위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광주는 전체적인 조직력과 선수들 간 호흡이 잘 맞고 있으며,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을 통해 상대 수비 라인을 흔드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경기 흐름 전체를 놓고 봤을 때, 광주가 경기를 주도하며 승리로 연결할 가능성이 충분히 높은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