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리반 모이네로(9승 2패 1.28)가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29일 닛폰햄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모이네로는 2연패 이후 2연승으로 페이스를 되찾고 있는 중이다. 워낙 홈에서 강하기도 하고 금년 닛폰햄 킬러라는 점 역시 기대를 걸어도 좋을 레벨이다. 전날 경기에서 카토를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후반기 들어서 킬러급들의 투수를 모조리 무너뜨리고 있는 중이다. 지터 다운스의 활약은 쿠리하라 료야를 생각나게 하지 않을 정도. 2이닝을 삭제한 불펜은 최강 레벨의 승리조다.

닛폰햄 파이터스는 이토 히로미(11승 5패 2.76)가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3일 오릭스 원정에서 6이닝 7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이토는 부진 뒤 호투의 페이스를 확실히 이어가는 중이다. 소프트뱅크 상대로 5월 27일 원정에서 7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최근 기복이 있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전날 경기에서 아리하라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닛폰햄의 타선은 추가점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게 그대로 역전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원정에서 집중력 문제가 터지고 있다는 점 역시 불안 요소일듯. 4.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은 그래도 제 몫을 해내고 있는 중이다.

최근의 소프트뱅크는 지금까지 고전한 투수들 상대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홈이라는 잇점도 있는 편. 모이네로의 투구는 홈에선 승리의 보증수표에 가깝기도 하다. 이토 히로미가 얼마나 버텨내느냐가 관건이지만 후반의 이토는 투구의 기복이 조금 생겼고 소프트뱅크 상대로 묘하게 꼬이고 있다. 선발에서 앞선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