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KBL 안양정관장 고양소노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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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KBL 안양정관장 고양소노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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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의 프런트코트는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명확한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한다. 그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특히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다. 수원 KT와의 중요한 맞대결에서 그는 22점을 기록했으며, 승패가 갈린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다른 경기에서도 15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이라는 다재다능한 스탯을 기록하며 팀 공헌도를 입증했다. 오브라이언트는 단순한 득점원을 넘어, 클러치 상황에서 스스로 공격을 만들어낼 수 있는 해결사다. 그의 존재는 정관장에게 공격 시간 막판에 믿고 맡길 수 있는 확실한 옵션을 제공하며, 소노의 골밑 수비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 될 것이다. 김종규, 김경원,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한승희로 구성된 국내 빅맨진은 높이와 수비, 리바운드에서 안정감을 더한다. 김종규는 고질적인 무릎 문제로 인해 출전 시간을 조절받고 있지만, 그의 림 프로텍팅 능력은 여전히 팀 수비의 핵심이다. 유도훈 감독은 이들을 통해 전술적 유연성을 확보한다. 김종규를 투입해 경험과 높이를 활용하거나, 김경원과 한승희의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상대의 기동성에 대응할 수 있다. 이들의 주된 임무는 수비 리바운드를 장악하고, 빠른 가드진에게 연결하여 속공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것이다.




고양 소노의 골밑은 네이던 나이트가 지배한다. 그는 꾸준한 더블더블 생산 능력을 갖춘 선수로, 창원 LG 전 이전까지 평균 19.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골밑을 책임졌다. LG를 상대로 거둔 승리에서도 15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서울 SK 전에서는 25점 14리바운드라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나이트는 소노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격 옵션이며, 그의 페인트존 장악력은 팀의 하프코트 오펜스의 근간을 이룬다. 정관장의 어떤 센터와 매치업 되더라도 일대일 상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선수다. 제2 외국인 선수인 켐바오 역시 SK전에서 1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고, 당시 나이트와 둘이서만 43점을 합작했다. 여기에 정희재, 임동섭과 같은 국내 포워드들이 외곽에서 공간을 창출한다. 특히 임동섭은 LG전에서 10점의 깜짝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기여했다. 소노의 강점은 두 외국인 빅맨에게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을 활용한 인사이드 공격이 주된 패턴이다. 하지만 이는 공격 루트가 단조로워질 수 있다는 약점을 내포하며, 빅맨에게 연결되는 패스의 질에 따라 경기력의 기복이 심해질 수 있다.



핸디캡 (안양 정관장 -6.5): 모든 분석 요소가 압도적으로 정관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1) 막대한 휴식일의 우위, 2) 홈 코트 이점, 3) 월등하고 건강한 백코트 전력, 4) 더 깊은 벤치, 5) 검증된 안정적인 시스템, 6) 상대 팀 플레이메이커의 치명적인 부상, 7)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의 우위 등 정관장의 승리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차고 넘친다. -6.5라는 핸디캡 수치는 소노가 처한 위기의 심각성을 전부 반영하기에 부족해 보인다. 정관장은 단순히 승리하는 것을 넘어, 편안한 점수 차로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경기의 서사는 명확하고 설득력이 있다. 안양 정관장은 최고의 효율로 작동하는 잘 정비된 기계와 같으며, 휴식과 준비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다. 반면 고양 소노는 팀 운영의 안정성을 책임지던 핵심 선수를 잃은 직후, 혹독한 백투백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혼란에 빠진 팀이다. 특히 백코트에서 발생하는 정관장의 전술적 우위는 소노가 극복하기에는 너무나도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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