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NPB 한신 소프트뱅크 스포츠중계
☆올림픽☆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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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15:08
선발 투수 분석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3차전은 극명하게 대조되는 스타일의 두 선발 투수가 맞붙는다. 한신 타이거스의 좌완 髙橋 遥人(타카하시 하루토)는 압도적인 구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파워 피처다. 정규시즌 43.1이닝 동안 4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단 8개에 불과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산출한 K-BB%(탈삼진-볼넷 비율)는 23.0%라는 엘리트 수준의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타자를 힘으로 윽박지르면서도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특히 2차전에서 10득점을 폭발시킨 소프트뱅크의 공격적인 타선을 잠재울 수 있는 최적의 카드로 평가된다. 다만, 시즌 막판 등판에서 기복을 보인 점은 변수다. 9월 13일 경기에서는 3이닝 동안 2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진 경험이 있어, 낮은 볼넷 비율이 스트라이크 존 한복판으로 몰리는 실투의 위험까지 담보하지는 않는다.
반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大津 亮介(오츠 료스케)는 정교한 제구와 수비 의존적인 피칭을 구사하는 맞춰 잡는 유형의 투수다. 그의 시즌 K-BB%는 10.0%로 타카하시에 비해 현저히 낮지만, 1.92의 뛰어난 평균자책점이 그의 효율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증명한다. 그의 스타일은 특히 투수 친화적인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넓은 외야는 장타를 단타로, 뜬공을 아웃으로 만들며 그의 낮은 탈삼진 능력을 보완해 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한신 타선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한신 타자들이 그의 유인구(O-Swing 유도)에 속지 않고 끈질기게 승부하며 투구 수를 늘린다면, 오츠의 경기 플랜은 초반부터 흔들릴 수 있다.
불펜 분석
양 팀 모두 리그 최상급의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기전에서는 이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한신은 1차전 승리를 지켜낸 필승조, 오요카와 마사키와 마무리 이시이 다이치를 필두로 베테랑 이와사키 유가 버티는 강력한 후반을 자랑한다. 특히 2차전이 1-10의 대패로 끝나면서 이들 핵심 불펜 자원들이 완전한 휴식을 취했다는 점은 3차전 운영에 있어 큰 이점이다. 관건은 선발 타카하시가 얼마나 긴 이닝을 소화해 주느냐에 달렸다. 만약 타카하시가 조기에 강판될 경우, 필승조 이전에 등판할 중간 계투진이 소프트뱅크의 막강한 타선을 막아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소프트뱅크 역시 후지이 코야, 마츠모토 유키 등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필승조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강점은 '뎁스'와 '유연성'이다. 특정 이닝에 고정된 보직 없이, 경기 중 가장 압박감이 심한 중요 상황(High-Leverage)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투수를 투입하는 현대적인 불펜 운영이 가능하다. 이는 득점 기회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신 타선에게 6회 이후의 경기를 극도로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승계 주자 실점률(Inherited Runners Scored %)이 낮은 이들 필승조의 위기관리 능력은 한신의 공격 흐름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핵심 변수다.
타격 및 공격력 분석
2차전에서 시리즈 기록인 5안타를 기록한 슈토 우쿄와 5타점 3점 홈런을 터뜨린 야마카와 호타카를 앞세워 14안타 10득점을 기록한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현재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0점 모두 2사 후에 기록했다는 점은 이들의 클러치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방증한다. wRC+(조정 득점 생산력)와 wOBA(가중 출루율) 지표에서 리그 상위권을 기록한 이들의 생산성은 한순간에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공격성은 때로 약점이 될 수 있다. 타카하시와 같이 탈삼진 능력이 뛰어난 투수를 상대로는 헛스윙(O-Swing%)이 늘어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반면 한신 타선은 1, 2차전을 통틀어 단 3득점에 그치며 침묵했다. 팀의 득점은 1차전 결승타와 2차전 유일한 타점을 기록한 사토 테루아키의 방망이에서만 나왔다. 하지만 이들의 강점은 선구안과 끈질김에 있다. 상대 선발 오츠가 맞춰 잡는 투수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한신 타선의 낮은 O-Swing%와 높은 출루율 능력은 상성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다. 순수 장타력(ISO)이 높은 사토 테루아키와 모리시타 쇼타 같은 핵심 타자들이 좋은 타구 품질(Hard-Hit%, Barrel%)을 유지하며 오츠를 공략한다면, 적은 안타로도 효율적인 득점 생산이 가능하다.
수비 및 주루 능력
총 득점 기준점이 5.5점으로 책정된 저득점 경기가 예상되는 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수비와 주루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경기가 열리는 고시엔 구장은 좌우중간이 118m에 달하는 넓은 외야를 가지고 있어, 외야수들의 수비 범위와 판단력이 실점을 막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나 DRS(평균 대비 수비 득점 기여)와 같은 지표에서 우위를 보이는 팀이 경기 후반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 전통적으로 수비와 기동력을 중시하는 한신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주루 능력(BsR) 측면에서는 소프트뱅크의 슈토 우쿄가 단연 독보적인 존재다. 그의 스피드는 단순한 도루 능력을 넘어, 내야 수비를 압박하고 투수의 집중력을 흩트리는 전략적 무기다. 한신 배터리가 슈토의 발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묶어두느냐가 실점 억제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반대로 한신 역시 나카노 타쿠무, 치카모토 코지 등 빠른 주자들을 활용해 상대 배터리를 흔들고, 단 한 번의 출루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세밀한 야구를 펼쳐야 승산이 있다.
환경 변수 및 결정적 변수
고시엔 구장은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 친화적 구장이다. 득점 파크 팩터가 꾸준히 리그 하위권을 기록하며, 특히 홈런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양 팀의 파워 히터들에게는 불리한 조건이지만, 안정적인 투수진을 보유한 한신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낮은 언오버 기준점(5.5) 역시 이러한 구장 특성을 반영한 결과다. 배정된 주심의 성향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스트라이크 존의 넓이는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다. 특히 존의 가장자리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오츠에게는 관대한 존이, 타자의 인내심을 시험해야 하는 한신 타선에게는 좁은 존이 유리하다. 이 모든 변수를 종합했을 때, 이 경기의 승패를 가를 가장 결정적인 변수는 '한신 타선의 선구안 대 오츠 료스케의 제구력'의 대결이다. 한신이 인내심을 갖고 오츠를 조기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린다면 승기를 잡을 것이고, 반대로 오츠가 효율적인 투구로 5회 이상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낸다면 소프트뱅크의 폭발적인 타선이 경기를 결정지을 것이다.
총평 및 예측
1승 1패로 맞선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3차전은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신은 홈 이점과 함께 상대 타선의 공격성을 제어할 수 있는 강력한 선발 투수 타카하시를 내세운다. 소프트뱅크는 2차전의 타격감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가려 하겠지만, 고시엔 구장과 타카하시의 구위는 만만치 않은 장애물이다. 경기 초반은 양 팀 선발 투수들의 역투가 이어지며 0의 균형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승부는 선발 투수가 내려가고 불펜이 가동되는 6회 이후에 갈릴 것이다. 양 팀 모두 강력한 필승조를 보유하고 있지만, 완전한 휴식을 취한 한신 불펜이 근소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한신 타선이 끈질긴 승부를 통해 오츠를 상대로 3점 내외의 선취점을 뽑아내고, 이후 강력한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추천 팁 : 한신 승 /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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