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의 시즌 초반 부진은 프론트코트의 연쇄 부상과 직결되어 있었다. 그러나 오늘 경기를 앞두고 상황은 극적으로 반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브 미시: 개막전에서 오른쪽 발목 염좌 부상을 당해 '출전 불투명(questionable)' 명단에 올랐으며, 이로 인해 직전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 결장했다. 하지만 가장 최신 정보에 따르면, 미시는 일요일 팀 훈련에 **완전하게 참여(full participant)**했다. 윌리 그린 감독이 절차상 '출전 불투명'으로 분류할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은 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가장 강력한 신호다. 카를로 마트코비치: 허리 경련으로 인해 시즌 첫 두 경기에 모두 결장하며 '출전 불투명' 상태였다. 프리시즌에는 팔꿈치 문제였으나 현재는 허리 문제로 바뀌었다. 그 역시 미시와 마찬가지로 일요일 훈련에 완전하게 참여하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이 두 선수의 복귀는 뉴올리언스의 가장 큰 약점이 경기 직전 해소되었음을 의미한다. 펠리컨스는 시즌 개막과 동시에 주전 센터 미시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오프시즌에 영입한 케본 루니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였다. 이로 인해 팀은 베테랑 디안드레 조던을 긴급 영입하고 신인 데릭 퀸에게 의존하는 등 임시방편으로 프론트코트를 운영해야만 했다. 그러나 미시와 마트코비치가 돌아온다는 것은,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고전했던 골밑과는 전혀 다른, 훨씬 안정된 전력으로 보스턴을 상대하게 됨을 시사한다. 이는 0승 2패의 원인이었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된 채 경기에 나서는 것이므로, 경기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변수다. 케본 루니: 왼쪽 무릎 염좌로 '결장(Out)'이 확정되었으며, 11월까지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그의 이탈은 경험 많고 수비 지능이 높은 빅맨이자, 리그 정상급의 분당 리바운드 생산 능력을 지닌 선수를 잃었음을 의미한다. 지난 시즌 리바운드 성공률 26위에 그쳤던 팀에게는 뼈아픈 손실이다. 디존테 머레이: 2025년 1월에 당한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적이며, 복귀 목표 시점은 새해 이후로 예상된다. 올스타급 플레이메이커이자 뛰어난 외곽 수비수, 그리고 팀의 2옵션 득점원인 그의 공백으로 인해 조던 풀이 본인의 역할이 아닌 주전 포인트 가드를 맡게 되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

제이슨 테이텀: 2025년 플레이오프에서 당한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인해 2025-26시즌 대부분 또는 전체를 결장할 것이 확실시된다. 테이텀 본인은 긍정적인 회복 영상을 공개하며 조기 복귀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구단 CEO는 선수의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올 시즌 복귀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팀을 운영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테이텀의 부재는 단순히 한 명의 에이스가 빠진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보스턴 공격 시스템의 근간이 흔들리는 구조적 붕괴에 가깝다. 테이텀은 팀의 주 득점원일 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의 집중을 유도하여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공격의 중심축이었다. 그의 이탈은 팀의 공격 템포를 리그 27위(평균 96.1)까지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테이텀이 아이솔레이션이나 속공 상황에서 손쉽게 득점을 만들어내던 패턴이 사라지자, 팀은 예측 가능한 패턴의 공격에 의존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팀의 공격 효율성을 나타내는 오펜시브 레이팅은 리그 25위(109.8)로 추락했으며, 제일런 브라운에게 과도한 공격 부담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데릭 화이트와 페이튼 프리처드가 본인들의 주 역할 범위를 넘어선 플레이메이킹 부담까지 떠안게 되면서 팀 공격 전체가 삐걱거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

결정적인 요인은 이브 미시와 카를로 마트코비치의 복귀다. 이는 펠리컨스의 가장 큰 약점을 보완하고, 자이언 윌리엄슨을 중심으로 한 압도적인 프론트코트 우위를 만들어낼 것이다. 보스턴의 임시방편적인 프론트코트는 윌리엄슨을 제어할 뾰족한 수가 없으며, 이는 파울 트러블과 수비 붕괴로 직결될 것이다. 제일런 브라운이 많은 득점을 올리겠지만, 테이텀이 없는 보스턴의 공격은 전반적으로 비효율적이고 템포가 느리며 턴오버가 잦다. 홈에서 첫 승을 노리는 뉴올리언스가 명확한 매치업 우위를 활용하여 경기를 지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