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프런트코트는 KBL에서 검증된 득점원 앤드류 니콜슨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그의 최근 경기력은 팀의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니콜슨은 22점을 기록했지만, 그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전무하면서 팀 공격 전체가 침체에 빠졌다. 이는 니콜슨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명확히 보여준다. 더욱이 그의 공격 효율은 기대 이하다. 특히 2점슛 성공률이 36.0%에 그치며 KBL 통산 기록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제2 외국인 선수인 케렘 칸터는 리바운드와 득점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 확실한 2옵션으로 자리 잡지는 못한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원석의 복귀 여부는 경기의 가장 중요한 질문이 된다. 그는 프리시즌 일본 전지훈련 중 오른 손목 부상으로 '10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하는 6주 진단을 받았다. 10월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그는 깁스를 풀고 접촉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이 일정대로라면 10월 23일 경기 출전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원석의 공백은 단순히 선수 한 명이 빠진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앤드류 니콜슨의 비효율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김효범 감독은 "니콜슨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원석이의 부재가 아쉽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207cm의 신장에 슈팅 능력과 기동력을 겸비한 이원석은 삼성의 스페이싱 농구와 2대2 플레이의 핵심이다. 그가 상대 빅맨을 외곽으로 끌어내거나 질 좋은 스크린을 제공하지 못하면서, 상대 수비는 니콜슨에게 집중적으로 협력 수비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니콜슨이 성공률 낮은 어려운 슛을 남발하게 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고, LG전에서 3점슛이 터지지 않자 팀 공격 전체가 마비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따라서 이원석의 복귀는 단순히 한 명의 선수가 추가되는 것을 넘어, 니콜슨의 효율을 정상급으로 되돌리고 삼성의 공격 시스템 전체를 완성시키는 '마스터 키'와 같다.

현대모비스는 보다 전통적인 형태의 프런트코트를 자랑한다. 팀의 공격 중심인 레이션 해먼즈는 내외곽을 오가는 다재다능한 파워포워드다. 그는 안양 정관장과의 패배 속에서도 15득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전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25득점 12리바운드로 폭발하며 팀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그와 함께 골밑을 지키는 에릭 로메로는 210cm의 신장을 바탕으로 높이와 리바운드, 골밑 존재감을 더하기 위해 영입된 선수다. 현대모비스의 전략은 명확하다. 삼성의 가장 큰 약점인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할 것이다. 해먼즈의 다재다능함과 로메로의 높이를 활용해 페인트 존을 장악하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확률 높은 골밑 득점을 노릴 것이다. 이들의 골밑 공격은 삼성의 수비를 페인트 존으로 수축시키고, 이는 외곽에 있는 가드들에게 오픈 찬스를 제공하는 이상적인 인사이드-아웃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대모비스의 프런트코트 우위는 이원석의 결장과 정비례한다. 만약 이원석이 결장한다면, 현대모비스는 압도적인 신체적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할 것이다. 그러나 이원석이 제한된 시간이라도 출전한다면, 그는 로메로를 수비하고 해먼즈의 돌파를 제어할 수 있는 신체 조건과 수비 지능을 갖추고 있어 양 팀의 골밑 균형은 팽팽하게 맞춰질 것이다.

모든 분석은 이원석의 복귀를 전제로 한다. 10월 10일 깁스를 풀고 훈련에 복귀했다는 점과 '10월 중순'이라는 복귀 시점을 고려할 때, 그가 23일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비록 출전 시간이 제한되더라도 그의 존재는 경기의 양상을 바꿀 것이다. 이원석의 복귀는 삼성의 공격에 균형을 가져다주고 니콜슨을 완전히 해방시킬 것이다. 효율성이 극대화된 니콜슨과 홈에서 터지는 삼성의 외곽포 조합은, 기복이 심한 현대모비스가 감당하기 힘든 공격력을 만들어낼 것이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경기 중 장시간 득점 침체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한번 흐름을 타면 무섭게 득점을 몰아치는 삼성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홈 코트의 이점까지 고려하면, 완성체에 가까워진 삼성이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된다. 승리팀 예측: 서울 삼성 썬더스 핸디캡 분석 (울산 현대모비스 -1.5): 서울 삼성 +1.5 승을 추천한다. 이원석의 복귀는 삼성을 단순히 경쟁력 있는 팀을 넘어 승리 가능성이 더 높은 팀으로 만든다. 따라서 핸디캡을 받는 쪽이 훨씬 유리한 선택이다. 언더/오버 분석 (153.5): **오버 (Over 153.5)**를 예측한다. 이는 최근 양 팀의 득점 추세와는 반대되는 예측이지만, '이원석 효과'에 기반한다. 그의 복귀는 삼성의 공격 효율을 극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강력해진 삼성의 공격력은 현대모비스가 수비에만 치중할 수 없게 만들고, 더 빠른 템포의 공격적인 경기를 유도할 것이다. 삼성이 직전 홈 승리 경기에서 83점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할 때, 비슷한 득점력에 현대모비스가 평균 수준의 득점(70점대 초중반)을 기록한다면 총합 153.5점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