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는 최근 들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선발 알칸타라의 존재는 팀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주며, 매 경기 안정적인 이닝 소화로 팀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알칸타라는 직구 구위가 뛰어난 타입으로, 하이패스트볼을 통한 삼진 유도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경기 전반에 걸쳐 볼 배합과 완급 조절이 탁월해 타자들이 쉽게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다. 좌타자 상대로 강한 제압력을 보이며,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병살 유도 능력 또한 우수하여 실점 위기를 스스로 줄이는 능력이 탁월하다.알칸타라는 평균 6이닝 이상 소화하는 이닝이터로서, 불펜 소모를 줄여 팀 전체의 체력 관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는 실점 억제 능력과 삼진 능력 모두 리그 정상급 수준으로 유지 중이다. 타선 역시 최근 중심타선의 장타력이 살아나고 있는 흐름이다. 3번~5번 타순이 멀티히트와 장타를 동시에 기록하면서 득점 생산의 축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하위 타순 역시 단순히 버티는 것이 아닌, 출루와 기회 연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키움 타선은 볼넷을 골라내는 능력과 번트, 주루플레이에서의 세밀함이 결합되며 한 번 흐름을 타면 쉽게 무너지지 않는 타격 구조를 만들었다. 최근 5경기에서 4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많아, 전체적인 득점력도 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불펜은 시즌 초반 흔들림을 보였으나, 마무리 투수와 셋업맨의 역할이 명확해지며 운영 안정감이 크게 높아졌다. 승부처에서의 삼진 능력도 상승하고 있고, 특히 리드 상황에서 후반 집중력이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두산 베어스는 전통적인 강팀 이미지와는 달리 이번 시즌 경기 운영에서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고, 특히 마운드에서의 문제점이 누적되며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승용은 변화구 구사율이 높은 투수이나, 직구 구위가 평범하고 스트라이크존 공략 시 실투 비율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이는 장타 허용으로 직결되며,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제구가 흔들리며 실점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또한, 이닝 소화 능력이 부족해 4~5이닝 이후에는 피칭 퀄리티가 크게 하락한다. 시즌 평균 QS 달성률도 낮고, 피안타율 역시 높아 장기적인 경기 운영이 어렵다는 평을 받고 있다. 두산의 타선은 상위 타순이 출루율 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지만, 중심타선의 결정력 부족과 병살타 비율 상승이 공격 흐름을 끊는 주된 원인이다. 특히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찬스 상황에서 점수로 연결하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7번 이후 타순은 침묵하는 시간이 길고, 대타 카드의 활용도 적절하지 못해 전체적인 득점 구조가 단조롭다. 최근 몇 경기에서 연속으로 3득점 이하에 그치는 모습은 이와 같은 공격력 저하를 반영한다. 불펜은 특정 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태다. 정해진 필승조 투수들이 연투에 나설 경우 피로도가 누적되며 피칭 퀄리티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경기 후반 불안정한 흐름이 자주 나타나고 있으며, 리드 상황에서도 실점을 허용하는 빈도가 늘어 접전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는 전체적인 전력 균형과 흐름에서 키움의 우세가 확실히 드러나는 매치업이다. 선발 알칸타라는 리그 상위권 수준의 안정감을 보이는 에이스이며, 두산 선발 최승용과는 비교 자체가 어려운 투수 차이다. 이닝 운영, 위기 대응 능력, 제구력 등 전반적인 투수로서의 완성도가 차이가 크다. 또한, 키움 타선은 중심타선의 장타력이 살아나면서 득점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고, 하위 타순의 출루와 연계도 점차 향상되는 추세다. 두산은 공격 흐름이 병살타와 무득점 이닝으로 자주 끊기고 있어 키움의 리드 상황 유지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불펜의 안정성 또한 키움 쪽이 우위에 있다. 키움은 불펜 운영이 점차 체계화되며 후반 실점 억제력이 강해졌고, 반면 두산은 연투 부담과 피칭 기복으로 후반 흔들림이 자주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