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 개요

2025년 6월 5일,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의 교류전에서 세이부 라이온즈와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맞붙는다. 이번 경기는 세이부의 홈구장인 벨루나 돔에서 열리며, 돔 특유의 환경이 경기 양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이부는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야쿠르트는 계속되는 부진 속에 리그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세이부는 스가이 신야를 선발로 내세우며 안정된 투수 운용과 타선의 응집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노리고 있고, 야쿠르트는 페드로 아빌라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하는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2. 홈팀 분석 – 세이부 라이온즈

세이부는 시즌 중반에 접어든 시점에서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이번 경기 선발은 스가이 신야로, 올 시즌 4승 2패 평균자책점 2.03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5월 20일 라쿠텐과의 모리오카 원정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1군 무대에서 확실히 자리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돔 구장에서의 피칭이 특히 안정적인 점도 이번 홈경기에서 기대를 걸 수 있는 요소다.

스가이는 제구력이 뛰어나며,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장점이 있다. 구위보다는 경기 운영 능력과 유연한 투구 리듬으로 타자들을 압도하는 스타일이며, 야쿠르트처럼 최근 타선 집중력이 떨어지는 팀에게는 더 효과적인 유형의 투수다.

불펜 역시 최근 안정적인 운영이 돋보인다. 와타나베 유타로가 7이닝 1실점으로 선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야마다 하루토가 잠깐 흔들렸지만 마무리 타이라가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불펜 소모가 적은 구조 덕분에 이번 경기에서도 비교적 신선한 자원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최근 불펜진의 피로도가 적다는 점은 후반 접전 상황에서 매우 큰 강점이다.

타선은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효율적이다. 최근 경기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선취점을 가져가며 분위기를 주도하는 흐름을 만들고 있다. 특히 타카나시 히로토시와 마루야마 쇼타를 상대로 중후반에 타격이 살아났다는 점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경기 흐름을 읽고 타선이 적시에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은 세이부의 운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다. 전반적인 팀 밸런스가 안정된 상태에서 치르는 홈경기인 만큼, 세이부는 이번 경기에서도 충분히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 원정팀 분석 – 야쿠르트 스왈로즈

야쿠르트는 올 시즌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경기 선발인 페드로 아빌라는 시즌 첫 승을 아직도 신고하지 못한 상태이며, 2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매우 불안정한 모습이다. 직전 경기였던 5월 25일 요미우리와의 원정경기에서는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아빌라는 시즌 첫 등판에서는 다소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이후 원정과 돔 구장에서 부진이 이어지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돔 환경에서의 피칭이 좋지 않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매우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벨루나 돔은 구장 특성상 타자 친화적이지는 않지만, 제구가 불안한 투수에게는 단단한 외야 수비와 조명, 환경적 요인이 부담이 된다.

불펜 역시 좋지 않다. 최근 경기에서 선발 타카나시 히로토시가 5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고, 이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마루야마 쇼타도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시즌 내내 불펜이 후반을 제대로 막아주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선발이 길게 끌어주지 않으면 경기를 지켜내기 어렵다.

타선은 더욱 심각하다. 와타나베와 야마다를 상대로 2점을 냈지만, 전체적으로 산발적인 안타에 그치며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장타력이 떨어지고, 원정에서는 홈런이 거의 나오지 않으며, 중심 타선의 결정력도 부족한 상태다. 특히 이번 경기가 돔 구장에서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홈런이나 장타를 통한 대량득점 가능성은 낮다. 결국 단타와 연결 플레이에 의존해야 하는데, 이는 현재 야쿠르트 타선의 약점과 맞물려 있다.

4. 최종 분석

이번 경기는 선발, 불펜, 타격 모든 면에서 세이부가 우위에 있는 경기다. 스가이는 시즌 평균자책점 2.03으로 리그 정상급 피칭을 선보이고 있으며, 돔 구장에서의 안정감은 그에게 강력한 이점을 제공한다. 반면 야쿠르트의 아빌라는 돔 구장에서의 약점이 드러났고, 직전 등판에서 큰 실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떨어진다.

불펜은 세이부가 경기 운영을 탄탄하게 가져갈 수 있는 요소다. 타이라를 중심으로 마무리가 확실하며, 선발들이 이닝 소화력을 보여주면서 중간계투의 피로도도 적은 편이다. 야쿠르트는 반면 불펜 소모가 많고, 마무리 투수조차 확실하지 않아 리드 상황을 유지할 능력에 의문이 따른다.

타선 역시 세이부가 앞선다. 강력한 한 방은 없지만 1회부터 기회를 만드는 능력, 그리고 중후반 경기 흐름을 읽고 적시에 점수를 내는 응집력이 좋다. 야쿠르트는 중심 타선의 침묵이 길고, 산발적인 타격 외에는 득점을 기대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