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0.00)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27일 키움과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김도현은 단 4개의 안타가 말해주듯 실책만 아니었다면 무실점도 충분히 가능한 투구를 과시한바 있다. 작년에 비해 한단계 올라섰는데 이 흐름이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에게 2점, 그리고 이태양과 조동욱에게 2점. 다른 투수도 아닌 류현진 등판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갔다는게 크다. 게다가 위즈덤이 또다시 홈런포를 터트린것도 포인트. 이 상황이라면 위즈덤은 한국에서 무서운 활약을 기대할수 있다.

최원태(1승 7.20)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25일 NC와 홈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하고도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거둔 최원태는 시즌 직전의 2군 경기 부진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작년 KIA 상대로 잠실에서 7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과시했지만 시즌 초반에 워낙 약한 투수인지라 이 점이 변수가 될 것이다. 최원준 상대로 단 4안타 2득점에 그쳤다. 그런데 이게 김지찬과 이재현이 나가면서 터진 사태라는게 변수다. 즉, 이 팀의 타선은 구자욱이 풀어주는게 아니라 김지찬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 일단 챔피언스 필드라면 득점력에 대한 기대치는 조금 낮추는게 좋긴 한데 상대 투수진 생각하면 승부는 가능하다.

작년 1,2위 팀들이 빠르게도 만났다. KIA 입장에선 가급적이면 피하고 싶은 대진이지만 어쩔수 없을듯. 그러나 최원태의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은데 반해 김도현은 시즌 초반 투구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는게 변수다. 이번 경기는 나름 타격전이 예상되는데 아무래도 삼성 입장에선 김지찬의 출장 여부가 물음표이기도 하고 원정에서 삼성의 불펜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리고 KIA의 불펜은 서서히 페이스를 찾고 있다. KIA가 홈 버프로 신승을 가져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