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은 현재 4연승을 달리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3월 초에 비해 경기력이 소폭 하락한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은 여전히 돋보인다. 박지훈과 오브라이언트가 클러치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며 승리를 이끄는 장면이 꾸준히 연출되고 있다. 공수 밸런스가 잘 잡힌 팀 컬러를 바탕으로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능력도 뛰어나며, 홈 경기에서는 한층 더 탄탄한 경기 운영을 보여준다.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조직력이 빛을 발하며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소노는 최근 앨런 윌리엄스의 복귀 이후 가스공사와 삼성을 연달아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주전 자원이 복귀하면서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이 생긴 모습이다. 그러나 원정 경기에서는 평소보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팀이다. 상대가 공수 밸런스를 모두 갖춘 팀일 경우 강점이 묻히는 경우가 많으며, 경기를 끝까지 주도해나가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곤 했다. 최근 흐름이 좋기는 하지만, 정관장처럼 승부처에서 강한 팀을 상대로는 마무리 능력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이번 경기는 오버 흐름 속에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소노의 원정 경기 약점과 정관장의 후반 집중력이 맞물리며 팽팽한 접전 끝에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오버 흐름 속 정관장의 5점 차 이내의 승리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