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마요르카는 직전 소시에다드전 2-0 승리를 통해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중원에서 다르데르(MF)-사무 코스타(MF)가 경기를 주도하며 리듬을 끊고, 라린(FW)은 공간 침투로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연패를 당했던 셀타와 발렌시아전 이후 반등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다. 전술적으로는 후방 빌드업보다는 세컨드볼 싸움과 세트피스를 중심으로 하는 직접적인 전개가 핵심이며, 모이카(DF)-마페오(DF)의 측면 공격 전개가 중요한 무기다. 5-3-2을 유지하며 중앙 수비 트리오가 라인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다르데르(MF)-다니 로드리게스(MF)의 2선 콤비가 주요 공격 전개축이다. 다만, 무리키(FW)를 비롯한 주요 부상자들이 공격 옵션의 깊이를 감소시키며, 프라츠(FW)는 전방 버티기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단점이다.

레가네스

레가네스는 바르셀로나전에서 0-1로 패했지만, 자책골로 인한 실점 외에는 수비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오사수나전 1-1, 레알 마드리드전 2-3 경기에서도 공격 전개는 살아 있었으나, 마무리에서의 아쉬움이 반복됐다. 4-5-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중원 수적 우세를 이용해 진영을 구축하고 있으며, 곤살레스(DF)-사엔스(DF)-하비 에르난데스(DF)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은 제공권 장악에 강점을 가진다. 하지만 측면 속도 대응과 후반 집중력 저하, 세트피스 수비에서의 불안이 뚜렷하다. 중원의 타피아(MF)-시세(MF)는 수비에 기여하지만, 압박이 강해질 경우 불안 요소가 드러난다. 라바(FW)의 결장은 공격 전개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나스타시치(DF)도 출전 불투명해 수비 조직력 저하가 우려된다.

마요르카는 소시에다드전에서 보여준 조직적 압박과 효율적인 역습 운영으로 레가네스를 공략할 준비가 돼 있다. 특히 홈에서의 안정적인 수비 구조와 측면 전개는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반면 레가네스는 전방 공격 루트가 단절돼 있고, 후반 집중력 저하와 세트피스 불안이 겹쳐 리스크가 크다. 무리키(FW) 부재로 마요르카가 압도적인 득점은 어렵겠지만, 우세한 전개를 통해 승리를 챙길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