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

삼성 : 이승현(2패 5.27)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1일 KT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패배를 당한 이승현은 이번 시즌 투구의 기복이 심한 문제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작년 롯데 상대로 홈에서 크게 무너졌는데 이번 경기도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다.

롯데 : 터커 데이비슨(1승 2.45)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2일 NC와 사직 경기에서 6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데이비슨은 좌완에게 강한 NC 상대로 매우 훌륭한 투구를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 두산전을 제외하고는 좋은 투구를 이어가는 중인데 피홈런이 매우 적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는 부분일 것이다.

불펜진

삼성 : 원태인의 6이닝 1실점 쾌투 이후 3이닝 2실점. 문제는 저게 최소가 아니라 그 이상으로 실점을 할 가능성도 매우 높았다는 점이다. 임창민은 2군을 보내든가 보직을 바꾸든가 하는게 좋을 정도. 김재윤도 아슬아슬하긴 매한가지다.

롯데 : 박세웅의 6이닝 무실점 투구 이후 3이닝 1실점. 열심히 쪼개쓴 결과는 어쨌든 상대 타자들의 봉쇄였다. 주력 투수들을 쓰지 않고 이겼다는건 긍정적인 부분. 그러나 과연 라이온즈 파크에서 장타를 제어할수 있을까.

타격

삼성 : 송승기와 LG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디아즈의 2점 홈런 포함 6점을 올렸다. 오래간만에 원정에서 홈런이 나오니 팀 전체가 덩달아서 분위기를 탄듯한 모습이다. 원정에서 호조를 유지하고 홈으로 간다는건 엄청난 재산이 될수 있다.

롯데 : 키움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7점을 올렸다. 한번 불이 붙으면 계속 불이 붙는 롯데 타선의 특성상 이번 시리즈 내내 그 화력에 승부를 걸어볼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역시 홈런이 얼마나 터져주느냐가 아닐까 싶다.

양 팀 모두 최근의 타격은 상당히 매섭다. 특히 롯데는 분위기가 완벽하게 살아난 상황. 이승현의 투구가 금년 좋지 않다는 점, 그리고 최근 롯데 타선이 좌완 투수 상대로 힘을 낸다는 점에서 우위를 점유할 가능성은 높다. 라이온즈 파크니까 삼성의 장거리포를 기대해봐야 겠지만 데이비슨은 장거리포 제어력이 좋은 투수다. 불펜이 변수지만 그건 두 팀의 리스크가 비슷하다. 선발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