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키시는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 능력을 보유한 투수로, 체인지업과 커브를 활용한 완급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며, 홈 경기에서는 제구 완성도가 더욱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타선은 중심타선이 살아나며 득점 루트가 다양화되고 있고, 상하위 타순 간 연결도 매끄럽게 이뤄지고 있다.

불펜은 필승조가 체력적 여유를 찾은 상태에서 구위 회복세가 뚜렷하며,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이닝 마감을 잘 이끌어내고 있다.

선발 기무라는 구속 자체는 준수하지만, 슬라이더·포크볼 구사 시 릴리스 포인트 흔들림이 심하며 장타 허용 리스크가 크다.

특히 주자 허용 이후 템포가 무너지면서 스트라이크존 중앙으로 몰리는 공이 많아지고, 실투 연쇄 작용이 반복된다.

타선은 외형상 장타력이 있지만, 득점권에서 타자별 타이밍이 어긋나며 높은 잔루율이 계속해서 누적되고 있다.

불펜은 7~8회 필승조 운영에 불안정성이 존재하며, 동점 혹은 근소 열세 상황에서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는 장면이 많다.

이 경기는 선발의 경기 운영 능력과 타선의 응집력, 후반 집중력에서 라쿠텐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키시는 초반부터 카운트를 쉽게 잡으며, 이닝마다 리듬을 빠르게 되찾을 수 있는 능력이 돋보인다.

반면 기무라는 불리한 볼카운트 이후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하는 상황에서 실투 비율이 높아지는 구조다.

불펜 구성, 수비 안정성, 전개 흐름 모두 라쿠텐 쪽이 균형 있고 계획된 운영이 가능한 상태다.

라쿠텐은 선발 키시를 축으로 한 경기 운영, 그리고 클러치 상황을 풀어가는 타선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

반면 지바롯데는 선발의 실투 위험성과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경기 흐름을 가져오기 어렵다.

이 경기는 라쿠텐이 주도권을 쥐고 흐름을 끊지 않은 채 안정적인 마무리로 승리를 완성할 그림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