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는 오타케 코타로(5승 1패. 2.01)가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9일 히로시마 원정에서 5.2이닝 6안타 1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오타케는 역시 히로시마 킬러임을 다시금 증명해 보였다. 이번 시즌 주니치 상대로 원정에서 2경기 모두 5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홈에서 대단히 강한 투수라는걸 절대로 잊으면 안된다. 전날 경기에서 타카하시 히로토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4안타 완봉패를 당한 한신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중. 특히 중심 타선에서 확실한 한 방이 터지질 못하고 있다. 9회초 뼈아픈 4실점을 허용한 키노시타 리토는 다시 2군으로 가야 할것 같다.

주니치 드래곤즈는 카네마루 유메토(3패 2.64)가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8일 요미우리와 야마가타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카네마루는 투구 내용만큼은 대학 NO.1 좌완의 명성에 어울리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한신 상대로 시즌 첫 등판인데 카네마루 입장에선 대학 시절 익숙한 코시엔이라는 점이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사이키외 키노시타를 공략하면서 6점을 올린 주니치의 타선은 오래간만에 코시엔에서 화력이란걸 과시해 보였다. 문제는 이번 시즌 원정에서 2경기 연속 폭발한 경우가 없었다는 것. 타카하시의 완봉으로 불펜이 휴식을 취한건 큰 소득이다.

7월 최강의 팀에게 엄청난 브레이크가 걸렸다. 특히 중심 타선이 결정적일때 역할을 못해주는게 치명적이다. 전날 사이키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오타케 역시 불안한게 사실이다. 그리고 카네마루에게 호투는 충분히 기대할수 있을듯. 그러나 금년 한신은 홈 스윕 패배가 단 한번도 없고 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에선 올인을 할 것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한신 타이거즈가 신승을 가져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