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쿠이 히데아키가 드디어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3승 5패 3.07로 투구 내용에 비해 운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 와쿠이는 홈 경기에서 제구 문제를 많이 겪은 바 있다. 지금 와쿠이를 내보낸건 작년 한신 상대로 강한 투수인데다가 무엇보다 낮 경기에 강하다는 점이 클 것이다. 오가와 상대로 1회말에 2점. 그러나 그 이후부터 타선이 침묵을 해버렸다. 5회말 무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뒤부터 평소의 주니치 타선으로 돌아간듯. 주중 시리즈의 타격은 현재로선 기대가 힘들수 있다.

사이키 히로토(2승 2패 2.30)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22일 DeNA 원정에서 6.2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사이키는 개막전 부진 이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이어가는 중이다. 작년 반테린 돔 원정에서 7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낮 경기 강점이 있는 투수인지라 이 점에 승부를 걸수 있을 것이다. 요미우리의 불펜 러쉬 공략에 실패하면서 1회말에 1점을 뽑은게 마지막 점수가 되어버렸다. 2회 이후 안타라고는 단 2개. 특히 9회말 1사 3루의 동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게 너무나 치명적이었다. 중심 타서니 침묵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 문제를 이겨내야 한다.

일요일 경기에서 주니치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는 석패를 당한 한신도 마찬가지일듯. 양 팀 모두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편인데 와쿠이와 사이키의 투구, 그리고 불펜을 고려한다면 막상막하에 가깝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 주니치는 9승중 1점차 승부에서만 5승 2패로 강점을 가지고 있고 홈이라는 잇점도 있다. 홈의 잇점을 가진 주니치가 신승을 가져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