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

라쿠텐 : 하야카와 타카히사(1승 1패 2.89)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1일 오릭스와 홈 경기에서 5.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하야카와는 좋은 흐름이 홈에서 끊겨버린게 상당히 아쉽다. 역시 홈 경기가 조금 그에겐 약점이지만 치바 롯데 상대론 원래 강했던 투수이니만큼 반등의 가능성은 꽤 높다고 본다.

치바 롯데 : 오스틴 보스(1패 7.00)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6일 라쿠텐과 홈 경기에서 4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뒤 한번 로테이션을 거른 보스는 어찌됐든 이번 경기에서 반등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 다른 점이라면 이번 경기가 첫 야간 경기라는 점인데 작년 야간 경기에 약점이 있던 투수라 상당히 불안함이 많다.

불펜진

라쿠텐 : 키시 타카유키의 5.2이닝 3실점 투구 이후 4명의 투수들이 3.1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매 이닝 주자를 등뒤로 내보냈지만 어떻게든 막아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닦았다. 그런데 마무리가 꾸준히 이닝당 2명 가까이 내보내는건 좋은 말을 해주기 어렵다.

치바 롯데 : 타나카 하루야의 7이닝 무실점 쾌투 이후 2이닝을 멋지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홈에서 승리조가 제 몫을 해낸건 분명히 반가운 부분. 나카모리 슌스케의 무실점은 그의 부활을 알려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타격

라쿠텐 : 마에다 슌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혔다. 그러다가 마츠모토 유키 상대로 1점, 그리고 로베르토 오수나 상대로 무라바야시 카즈키의 동점 2점 홈런 포함 3점을 올리면서 역전극을 만들었다. 결승타를 날린 아사무라 히데토는 그야말로 소프트뱅크 킬러. 그런데 홈은 어떨까.

치바 롯데 : 천적에 가까운 카토 타카유키를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렸다. 그런데 그 4점이 모두 홈런으로 나왔다는게 포인트. 프로 첫 홈런이 결승 3점 홈런이 된 야마모토 다이토는 그야말로 로망포의 극치를 보여주는듯. 홈에 비해 원정 타격이 더 좋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원정에서 시리즈 스윕. 라쿠텐은 그야말로 엄청난 대형 사고를 쳤다. 팀의 분위기는 상승세. 게다가 오스틴 보스는 NPB 적응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물론 치바 롯데가 원정에서 강하다고는 하지만 하야카와는 치바 롯데로 강점이 있는 투수임을 잊어선 안된다. 선발에서 앞선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