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

한화 : 엄상백(3패 6.75)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2일 키움과 홈 경기에서 3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엄상백은 한번 로테이션 조정을 당한 뒤 자신의 페이스를 전혀 찾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작년 NC 상대로 극과 극의 투구를 보여주었는데 야간 경기 투구가 좋지 않은 투수라 여전히 불안감이 있다.

NC : 로건 앨런(2패 3.33)이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9일 KT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로건은 투구 내용 자체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낮 경기에 비해 야간 경기 투구가 조금 아쉽긴 한데 좌타자를 기가 막히게 잡아낸다는 점은 분명 주목 포인트다.

불펜진

한화 : 류현진의 5.1이닝 2실점 이후 3.1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아직 박상원은 아슬아슬하지만 조동욱과 정우주가 빠르게 적응해주는게 다행일듯. 김서현은 구위만큼은 KBO 마무리중 최강인것 같다.

NC : 어찌됐든 4일의 휴식을 취한건 불펜에 큰 도움이 될듯. 손가락 악력에 좌우되는 NC 불펜임을 고려한다면 이 휴식은 매우 중요하다. 주말 1,2차전에선 불펜의 호조를 믿어도 될 것 같다.

타격

한화 : SSG의 투수진 상대로 기어코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4점을 올렸다. 홈런은 없었지만 결정적인 2루타는 잘 나와준편. 특히 플로리얼과 노시환의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제 관건은 하위 타선이 쉬어 가는 타순만 아니면 된다는 점일 것이다.

NC : 일요일 경기에서 김진욱과 김상수를 공략하면서 9점을 올린 NC의 타선은 역시 국내 좌완 상대로 강하다는걸 다시금 증명해보였다. 반면 우완 상대 타격은 살짝 아쉬운 편. 특히 후반에 강속구 투수 대응력은 약점이 될수도 있다.

한화의 기세가 무섭다. 팬들 왈 고산병 걸릴 레벨이라고. 특히 타선의 집중력은 주목할만 하다. 관건은 역시 엄상백이 얼마나 잘 던져주느냐일듯. 지금의 엄상백은 솔직히 물음표 투성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앨런은 한화의 우타자를 막는게 쉽지 않고 후반으로 갈수록 불펜에서 유리해지는건 아마도 한화일 것이다. 투수력에서 앞선 한화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