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

히로시마 : 모리 쇼헤이(1승 0.00)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309일 한신과 홈 경기에서 7이닝 2안타 무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거둔 모리는 작년에 비해 한층 더 운영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낮 경기의 스페셜리스트인건 여전한데 홈에서 첫 등판이 좋았던 만큼 이번 경기도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DeNA : 타이라 켄타로(1승 0.00)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30일 주니치와 홈 경기에서 5이닝 4안타 무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타이라는 일단 건강만 하면 제 몫을 해내는 투수임을 다시금 증명해 보였다. 작년 히로시마 상대로 홈에서 8.2이닝 4안타 1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번 경기는 원정이라는 점이 이전과는 분명히 다른 부분이다.

불펜진

히로시마 : 토코다 히로키가 7이닝을 잘 버텼지만 불펜, 그것도 마무리인 쿠리바야시 료지가 3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버렸다. 시마우치 소타로의 분식 회계는 덤. 그나마 이겼으니 망정이지 엄청난 데미지가 남을뻔 했다.

DeNA : 아즈마 이후 2.2이닝 2실점. 그런데 기껏 9회초 대역전을 시켜놨더니 이리에 타이세이는 동점을 허용하고 11회 올라온 야마사키 야스아키는 초구에 사요나라 홈런을 허용했다. 이런 날도 있다지만 1점차에서 팀이 너무 부진하다.

타격

히로시마 : 실책 덕분이라고는 하지만 아즈마 카츠키를 공략했고 홈런 2발 포함 8점을 올렸다. 이틀 연속 타격이 잘 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 특히 타무라가 대타 사요나라 홈런을 때려낸게 팀 사기를 크게 올려줄수 있을 것이다.

DeNA :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9회초의 5점은 놀라웠다. 토코다 상대로 2점에 묶여 있다가 후반에 화력을 보여준건 기분 좋은 소식일듯. 그러나 완벽한 쐐기 찬스에서 타일러 오스틴이 한 방을 쳐주지 못한게 결국 사요나라 패배로 이어졌다. 지금보다 더 살아나야 한다.

전날 경기는 그야말로 롤러 코스터 경기였다. DeNA는 무려 4개의 실책으로 아즈마의 멘탈을 박살을 냈고 쿠리바야시는 무려 5실점으로 무너졌는데 히로시마는 9회말 동점을 만들고 11회말 사요나라 끝내기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런 정신없는 경기 다음날은 투수전 가능성이 높은 편. 두 팀 모두 마무리가 무너졌지만 타이라에 비해 모리쪽이 이닝 소화력이 미세하게 좋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히로시마의 신승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