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직전 경기였던 신한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69-58로 승리하며 5연승 행진을 이어 나갔다. 전반 초반 접전 상황이 이어지다 박소희의 3점슛에 사키의 연속 득점을 비롯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벌려 35-22로 앞선 채 끝낸 하나은행은 3쿼터 수비가 흔들리며 추격흐름을 내주며 49-48로 끝냈다. 4쿼터 초반 박소희와 정현의 3점슛이 이어지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 꾸준히 점수차를 유지하다 정현의 골밑 득점과 사키의 3점슛, 진안의 득점이 이어지며 두자릿수 점수차로 벌리며 결국 승리했다. 리바운드에서 35-39로 뒤지고 턴오버에서 9-9로 맞섰지만 3점슛에서 7-5로 앞서며 승리했다. 박소희가 3점슛 4개포함 20득점, 사키가 1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직전 경기였던 우리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59-62로 패했다. 전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며 줄곧 끌려가며 25-33으로 뒤진채 끝낸 삼성생명은 3쿼터 강유림, 최예슬, 나나미의 득점으로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잇달아 실점하고 다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며 40-49로 뒤진채 끝냈다. 4쿼터 강유림과 조수아의 외곽포가 터지며 원포제션 게임을 만들며 접전 상황이 이어졌지만 경기 막판 김단비에게 자유투를 내줬고 리바운드를 잇달아 내주며 결국 패했다. 리바운드에서 43-42로 앞섰지만 턴오버에서 11-9, 3점슛에서 3-5로 뒤지며 패했다. 배혜윤이 16득점 6리바운드, 강유림이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삼성생명 홈에서 벌어진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하나은행이 76-64로 승리한바 있다.

이번 경기 역시 하나은행의 승리를 추천한다. 하나은행은 최근 5연승을 비롯해 6승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사키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박소희가 외곽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상범 감독이 부임하며 팀을 잘 만든 모습이다. 반면 삼성생명은 윤예빈의 컨디션이 올라왔고 결장중이던 이주현도 이번 경기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쉽게 보기는 어려운 팀이지만 3점라인 생산력이 너무 떨어진다. 강유림, 이해란이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3점슛이 잘 들어가지 않다보니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내외곽 수비가 좋은 상황이고 또다시 3점라인 생산력에서 삼성생명이 밀리면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