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KBO KT위즈 기아티어거즈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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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분석

5월 21일 KBO KT위즈 기아티어거즈 스포츠중계

☆올림픽☆관리자 0 8

KT의 선발 고영표는 타이밍 교란에 특화된 맞춰잡기형이다. 시즌 내내 체인지업과 투심을 앞세워 이닝 소화에서는 평균 이상을 보여주고 있으나, WHIP와 피안타율이 드러내듯 다수의 주자가 누적될 때 불안정성이 급격히 노출된다. 좌타자 상대 장타 허용 위험이 상존하고, 득점권 위기에서 결정구 제구가 흔들릴 때마다 한순간에 무너질 여지도 크다. 최근 3경기서도 위기관리 능력의 기복이 뚜렷했다. 오늘 역시 6이닝 내외의 투구는 기대할 수 있지만, 강타자들이 포진한 상대 타선 앞에서는 홈런 억제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불펜진은 리그 내에서도 상위권 안정감을 자랑한다. 주요 불펜 자원들이 2점대 이하의 ERA를 꾸준히 유지하며, 연투 부담도 크지 않다.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력과 이닝 커버 범위가 넓지만, 7~8이닝 중간계투 구간에서 볼넷이 몰릴 때 실점 패턴이 반복된다. 대량 실점보다는 근소한 리드를 지키는 데 최적화된 구성이다. 마무리진은 피로 누적에도 불구, 결정적 위기에서 점수 억제력이 높아 선발이 6이닝만 책임진다면 이후 운영은 안정적이다. KT 타선은 상위와 하위의 격차가 극명하다. 팀 타율과 평균 득점 모두 리그 중하위권이지만, 상위 타순의 출루·장타력은 평균 이상이다. 최근 5경기 OPS 상위권 타자들이 집중되어 초반 득점 루트는 살아있으나, 하위 타순의 생산성 부진이 치명적이다. 득점권 잔루가 많고, 결정적 순간 집중력 저하가 반복되어 공격 흐름이 중후반 끊기는 경향이 뚜렷하다. 좌타자 라인업의 장타 비중이 오늘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기아의 선발 올러는 시즌 9경기서 WHIP 0.89로 이닝당 주자 허용이 극도로 적은, 리그 정상급 파워 피처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강력한 콤보로 탈삼진 유도가 많고, 위기 상황에서도 스트라이크존 공략에 주저함이 없다. 다만 경기 후반 피로 누적 시 피안타율이 소폭 상승하고, 좌타 상대로 체인지업 활용도가 떨어져 연속 안타 허용 시 대량 실점 리스크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6~7이닝 2실점 이하의 안정감을 기대할 만하다. 불펜은 올 시즌 가장 불안한 변수다. 4~5점대 ERA의 투수들이 주로 등판하며 볼넷 허용률이 높아, 선발이 6이닝 이상 버텨주지 못하면 급격히 흔들린다. 7~9이닝 셋업-마무리 구간에서 대량 실점이 반복되고, 연투 시 구위 저하도 눈에 띈다. 오늘도 선발의 빠른 강판이 곧 불펜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아 타선은 최근 5경기 4승 1패, 상위 타순의 장타력과 연결 능력이 폭발했다. 3~4번 타순의 OPS, ISO는 리그 최상위권이며, 중하위 타선도 안정적으로 안타를 생산한다. 전체 타율은 KT와 같지만 평균 득점이 더 높고, 하드히트 비율과 기대장타율(xSLG)이 꾸준히 오르는 등 공격의 다이내믹이 두드러진다. 우투수 상대 성적이 특히 좋고,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며 중후반에도 점수 생산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



올러의 선발 안정감과 최근 기아 타선의 폭발력이 오늘 경기의 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KT는 불펜 운영의 강점에도 불구, 선발의 불확실성과 하위 타선의 생산성 저하가 약점으로 작용한다. 반면 기아는 불펜 불안이 변수이나, 선발이 6이닝 이상만 버텨준다면 타선의 힘으로 경기 흐름을 뒤집을 수 있다. 초반은 팽팽한 수 싸움이지만, 중후반 선발이 교체되는 순간 기아 쪽으로 점수 차가 벌어질 여지가 크다. 배당 효율, 변동성, 리스크 프리미엄까지 모두 감안하면 기아 쪽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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