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 개요

2025년 6월 5일,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맞대결이 코오리야마 지방 구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중간 시점의 경기로, 특히 선발 투수진의 컨디션과 불펜의 운영이 승부를 가를 핵심 포인트다. 라쿠텐은 타키나카 료타를 선발로 내세우며 시즌 3승에 도전하고, 요코하마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좌완이라 평가받는 앤서니 케이를 등판시키며 5승에 도전한다. 특히 양 팀 모두 야외 구장과 지방 경기에서 타격 흐름이 뚝 끊기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타격전보다는 투수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2. 홈팀 분석 – 라쿠텐 골든이글스

라쿠텐의 선발 타키나카 료타는 올 시즌 2승 3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지만 최근 돔 구장에서의 경기력은 다소 기복이 심하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5월 28일 세이부전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이는 제구력 불안과 함께 위기 관리 능력 부족을 드러낸 장면이었다. 그러나 야외 구장에서는 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직전 모리오카 원정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불펜은 다소 기복이 있다. 우치 세이류가 6이닝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하며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후반부를 책임져야 할 스즈키, 후지히라, 카지야 등은 아직까지 기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후지히라는 최근 실점이 잦아지며 세이브 상황에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고, 이는 후반 접전 상황에서 큰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타선은 최근 경기에서 초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잭슨을 상대로 1회와 2회에 연달아 안타를 집중시켜 3점을 뽑아냈으나 이후 타선이 가라앉는 모습은 아쉬운 부분이다. 라쿠텐은 원래부터 홈 구장에서의 공격력은 상당한 편이지만, 지방 구장, 특히 외야 펜스가 깊고 환경 변화가 큰 코오리야마 같은 곳에서는 득점력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초반 점수 확보 이후에는 투수력에 의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3. 원정팀 분석 –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요코하마의 선발 앤서니 케이는 현재 4승 2패, 평균자책점 1.15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직전 경기인 한신전에서도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했으나 팀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케이의 전체적인 피칭 내용은 매우 뛰어나며, 볼넷 허용이 적고 탈삼진 능력도 우수해 위기 상황에서도 자기 구질을 믿고 던질 수 있는 안정감이 있다. 특히 야외 및 지방 경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작년 라쿠텐전에서도 6.2이닝 1실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불펜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운영을 보이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는 안드레 잭슨이 선발로 나서 1,2회 실점 후 이후 이닝을 안정적으로 가져갔고, 호리오카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후반 안정감을 유지했다. 큰 실점 없이 경기를 이어갈 수 있는 구성원이 많으며, 특히 리드를 잡았을 때 이를 지켜내는 능력에서는 리그 상위권에 속한다. 수요일 경기에서의 패배는 오히려 타선의 결정력 부족에 기인한 것이지 불펜의 문제가 아니었다.

타선은 최근 침체된 모습이다. 후지히라 상대로 9회에 밀어내기로 1점을 뽑았지만, 중심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오스틴, 미야자키, 소토 등 중심 타선이 여전히 결정적인 찬스에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러너가 있는 상황에서 병살타나 삼진이 자주 나오고 있다는 점은 팀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요코하마는 지방 구장에서의 득점력이 좋지 않아 이번 경기에서도 고전이 예상된다.

4. 최종 분석

이번 경기는 선발 투수 싸움에서 요코하마의 앤서니 케이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라쿠텐의 타키나카도 야외 구장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지만, 케이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좌완 투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타키나카보다 한 수 위의 피칭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불펜에서는 큰 차이는 없지만, 라쿠텐의 후반 실점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반면, 요코하마는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후반 승부가 될 경우, 오히려 득점보다는 실점을 줄이는 팀이 이길 가능성이 높고, 이 점에서 요코하마가 유리하다.

타격에서는 양 팀 모두 최근 흐름이 좋지 않으며, 특히 코오리야마처럼 지방 구장에서의 경기라면 타구의 비거리나 타격 정확도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기에 단발성 집중타 또는 실책에 의한 점수로 경기 흐름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