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MLB 디트로이트 LA 에인절스 스포츠중계

찰리 모튼은 포심(평균 153km)과 커브의 낙차를 활용해 타이밍을 빼앗는 베테랑 스타일이다. 특히 커브는 평균 79~81마일로 꺾이며, 타자들의 시선을 위·아래로 분산시킨다. 경기 초반부터 낮은 존 승부를 고집하며,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 실점 억제력이 높다. 타선은 중심타선의 장타 생산력이 꾸준하고, 하위타순도 출루 의식이 높아 이닝 연결이 잘 된다. 불펜은 필승조의 제구 안정감이 돋보이며, 마운드 교체 타이밍이 빠른 편이라 위기를 최소화한다. 수비는 내야의 병살 처리 능력이 탄탄하고, 외야 송구 정확도도 상위권이다.
기쿠치 유세이는 포심(평균 151km)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지만, 제구가 높게 몰릴 때 장타 허용이 잦다. 특히 경기 중반 이후 구속이 떨어지면 변화구 의존도가 높아져, 볼배합이 읽히는 경우가 많다. 타선은 중심타순이 빠른 볼에 강하지만, 변화구 대응에서 타이밍이 늦어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불펜은 구위는 있지만, 연투 시 피안타율이 상승해 접전 상황에서 불안하다. 수비는 외야 커버 범위는 넓으나, 내야 송구 판단이 늦어 병살 연결이 원활하지 않다.
이번 경기는 선발의 경험과 타선의 응집력이 핵심이다. 모튼은 커브와 포심의 완급 조절로 상대 타선을 압박하며, 초반 흐름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 기쿠치는 초반에는 위력적이지만, 중반 이후 패턴이 단조로워질 때 실점 가능성이 높다. 디트로이트 타선은 출루와 장타를 균형 있게 섞어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들 수 있고, 불펜 운영에서도 안정감을 유지한다. 결국 홈에서 흐름을 쥔 디트로이트가 경기 전반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