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의 승리가 유력하다. 덴버는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휴스턴과 연장 접전을 벌였지만, 니콜라 요키치와 자말 머레이 듀오가 무려 74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홈 고지대의 이점과 요키치의 절정의 컨디션은 올랜도에게 큰 부담이다. 반면 올랜도는 NBA 컵 4강에서 뉴욕에게 완패하며 탈락했다. 무엇보다 수비의 핵심이자 주득점원 중 하나인 프란츠 바그너가 장기 결장 중이고, 제일런서그스마저 엉덩이 부상으로 경기 중 이탈해 이번 경기 결장한다.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직전 경기 아두율 60%를 허용한 올랜도가 요키치의 다재다능한 공격 조립을 막아내기는 역부족일 것이다.

덴버

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8-125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니콜라 요키치가 39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시즌 12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지배력을 뽐냈고, 자말 머레이가 35득점(면장 6득점)을 터뜨리며 클러치 타임을 책임졌다. 애런 고든과 크리스찬 브라운에 이어 페이튼 왓슨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윙 자원 뎁스가 얇아졌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하지만 요키치를 중심으로 한 공격 시스템이 워낙 견고하고, 머레이의 슛감각이 살아났다. 올랜도의 골밑 수비가 뉴욕전에서 무너진 점을 감안하면, 요키치가 페인트존과 하이 포스트를 오가며 손쉽게 득점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명단: 애런 고든, 크리스찬 브라운(결장 확정), 팀 하더웨이 주니어, 페이튼 왓슨(출전 불투명)

올랜도

뉴욕과의 NBA 컵 준결승에서 120-132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파올로 반케로가 25득점, 데스몬드 베인이 18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에만 25점을 폭발시키던 제일런서그스가 4쿼터에 엉덩이 통증으로 코트를 떠난 것이 뼈아팠다. 수비가 완전히 붕괴되었다. 뉴욕에게 60.7%의 야투율을 허용했고 페인트존에서만 70점을 내줬다. 프란츠 바그너의 공백으로 인한 수비 균열이 심각하다. 서그스마저 결장하는 상황이라 덴버의 머레이를 제어하기 힘들다. 덴버 원정은 체력 소모가 큰데,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슈까지 겹쳐 고전이 예상된다.

부상자 명단: 제일런서그스, 모바그너, 프란츠 바그너, 콜린 캐슬턴(결장 확정), 트리스탄 다 실바(출전 불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