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맥스 슈어저는 여전히 노련한 볼 배합과 커맨드는 유지하고 있지만, 직전 부상 복귀 이후 전체적인 구속 하락이 두드러진다. 패스트볼의 위력이 이전만 못하며, 실투가 늘어나면서 장타 허용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타선은 상위타순의 출루는 꾸준하나, 득점권에서 중심타선의 연결력이 부족해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불펜은 6~7회 구간에서는 안정적이지만, 경기 후반 마무리 구간에서 제구 흐름이 급격히 흔들리는 불안 요소가 있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조합이 위력적이며, 좌우 타자 모두에게 낮은 코스 제구가 잘 형성되는 흐름이다. 최근 등판에서는 6이닝 이상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고 있으며, 피장타 억제율도 높고, 타자 유형에 따른 대응 전략도 유연하다. 타선은 장타와 단타가 조화롭게 섞이며, 중심타선의 득점권 집중력도 매우 높아 상대 선발을 끌어내릴 수 있는 공격 구성이 완성되어 있다. 불펜은 셋업-마무리 모두 구위가 날카롭고, 주자 출루 시 더블플레이 유도 능력도 뛰어나 후반 이닝 운영에서 강점이 있다.

이 경기는 선발 투수의 현재 상태가 가장 큰 변수다. 슈어저는 구위 하락과 장타 허용 패턴이 겹치고, 로돈은 이닝 안정성과 볼 배합 모두 우세하다. 공격과 수비의 전개 완성도에서 뉴욕양키즈가 토론토를 상대로 확실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