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MLB 텍사스 필라델피아 스포츠중계

제이콥 디그롬은 포심(평균 158km)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삼으며, 빠른 볼 스피드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각이 강점이다. 하지만 부상 복귀 후에는 구속 유지력이 다소 떨어지고, 경기 후반 제구가 높게 몰리는 경향이 있다. 타선은 중심타선의 장타력은 건재하지만, 최근 하위타순 출루율이 낮아 찬스 연결이 원활하지 않다. 불펜은 필승조의 구위는 뛰어나나, 중간 계투의 기복이 심해 리드를 지키는 데 부담이 따른다. 수비는 내야 병살 연결이 빠르지만, 외야 커버 범위가 넓지 않아 장타 허용 가능성이 있다.
헤수스 루자르도는 포심(평균 156km)과 체인지업, 커브를 혼합해 던지며, 낮은 존에서의 제구가 안정적이다. 특히 좌타자 상대로 체인지업의 움직임이 예리해 헛스윙 유도에 능하다. 타선은 상·하위 타순이 모두 고르게 출루하며, 클러치 상황에서 집중력이 높아 다양한 득점 패턴을 만든다. 불펜은 좌·우 밸런스가 뛰어나며, 위기 상황에서 과감하게 투수 교체를 단행해 실점을 최소화한다. 수비는 내야 핸들링과 외야 송구 정확도가 모두 안정적이며, 수비 시프트 운용이 효율적이다.
이번 경기는 선발 투수의 위력적인 구위 대결이지만, 경기 운영과 타선 응집력에서 차이가 날 가능성이 크다. 디그롬은 강속구와 슬라이더의 위력은 여전하나, 후반 구속 유지와 제구 흔들림이 변수다. 반면 루자르도는 낮은 존 공략과 체인지업을 통한 타이밍 빼앗기로 장타 억제에 강점을 보인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가지고 있어, 초중반 기회를 놓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불펜 안정감과 경기 조율 능력까지 감안하면 원정에서도 흐름을 가져올 여지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