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MLB 디트로이트 시애틀 스포츠무료중계

홈 > 경기분석실 > 경기분석
경기분석

10월 8일 MLB 디트로이트 시애틀 스포츠무료중계

☆올림픽☆관리자 0 597

선발 투수 분석

이번 ALDS 3차전 선발 매치업은 경험 많은 베테랑과 압도적인 구위를 지닌 영건의 대결로, 표면적인 평균자책점(ERA) 너머의 세부 지표를 통해 두 투수의 본질적인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선발 잭 플래허티는 2025시즌 3.85의 준수한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와 18.9%의 K-BB%(탈삼진-볼넷 비율)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제구력을 과시했다. 이는 그의 시즌 ERA 4.64가 수비나 운과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다소 부풀려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지만 플래허티의 진정한 가치는 그의 구속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이중적인 모습에 있다. 2024시즌 후반부터 지적된 바와 같이, 그의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93마일 이상일 때 피안타율과 헛스윙 비율(26.7%)이 매우 효과적이었으나, 그 이하로 떨어질 경우 헛스윙 비율이 10.7%로 급감하는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했다. 포스트시즌과 같은 극한의 압박 상황에서 그의 구속 유지는 승패를 가를 가장 중요한 변수이며, 만약 경기 초반부터 구속 저하가 관찰된다면 그의 FIP 수치는 의미를 잃고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반면, 시애틀 매리너스의 로건 길버트는 리그 최상위권의 구위를 자랑하는 투수다. 2025시즌 그의 K-BB%는 26.5%에 달하며, 이는 32.3%의 경이로운 탈삼진율(K%)과 5.8%에 불과한 낮은 볼넷 허용률(BB%)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그의 3.35 FIP는 이러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명확히 증명한다. 그러나 길버트에게도 약점은 존재한다. 시즌 중반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그의 평균 피안타 타구 속도는 시속 91.5마일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하드 컨택 허용률이 급증했다. 최근 7경기에서 2.52의 ERA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찾는 듯 보였으나 , 한번 맞아나가기 시작하면 장타로 이어질 위험성은 여전히 내포하고 있다. 특히 2025시즌 배럴 타구 비율(7.6%에서 10.2%로 증가)과 xwOBA(.303에서.335로 상승)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디트로이트 타선을 상대로 그의 하드 컨택 억제 능력은 최대의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에노 사리스와 같이 투수의 '스터프'와 매치업을 중시하는 관점에서는, 길버트의 압도적인 K%가 경기를 저득점으로 묶을 가능성과 동시에, 그의 하드 컨택 허용률이 디트로이트의 배럴 타구 생산 능력과 만나 대량 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라는 양극단의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자 친화적 구장 환경과 양 팀 타선의 힘을 고려할 때, 기준점 7.5점은 넘어설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된다. 경기의 승패를 가를 결정적인 변수는 '로건 길버트의 6이닝 소화 여부'다. 그가 6이닝 이전에 무너진다면, 시애틀은 가장 취약한 중간 계투진을 가동해야 하며, 이는 디트로이트에게 필승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