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직전 경기였던 OK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5-27, 22-25, 20-25)으로 패하며 10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1세트 팽팽한 접전 상황이 이어졌지만 디미트로프를 막지 못하며 세트를 내줬고 이후에도 블로킹에서 밀리며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리시브 효율에서 8%, 공격성공률에서 4% 정도 우위를 보였지만 범실에서 22-16, 서브에서 4-5, 특히 블로킹에서 5-13으로 밀리며 패했다.

러셀이 18점, 정지석이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직전 경기였던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7-29, 25-22, 25-20)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 나갔다.

1세트 막판 최민호의 연속 블로킹으로 세트를 따낸 이후 2세트를 듀스 접전끝에 내주기는 했지만 3,4세트 레오의 활약을 바탕으로 내리 따내며 결국 승리했다.

범실에서 30-20, 서브에서 2-3으로 뒤졌지만 리시브 효율에서 2% 정도 우위를 보이고 블로킹에서 10-4, 공격성공률에서 13% 정도 우위를 보이며 승리했다.

레오가 35점, 허수봉이 20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대한항공이 원정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바 있다.

이번 경기 역시 대한항공의 승리를 추천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OK저축은행전에서 패하며 10연승 행진이 중단됐지만 여전히 전력이 탄탄한 팀이다.

부상자도 돌아왔고 공수밸런스도 좋다. 범실이 조금 많기는 하지만 강한 서브를 구사하며 나오는 범실이 많을 뿐이다.

특히 홈 시즌에서는 6전 무패를 기록할 정도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물론 현대캐피탈도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 있다.

황승빈 부상 이탈 이후 고전했지만 최근 들어 이준형이 안정을 찾은 모습이고 황승빈도 훈련에 합류해 언제라도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허수봉의 컨디션이 올라온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현대캐피탈은 여전히 리시브가 불안한 편이라 허수봉이나 레오를 향한 목저석 서브가 펼쳐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한항공이 목적타 서브를 잘 넣는 팀임을 고려해야 한다.

거기에 승부처에서 유광우와 임동혁을 함께 투입해 전위의 높이를 강화하는 전술도 대한항공에게는 큰 장점이다.

대한항공의 승리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