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KBL 고양소노 부산KCC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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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KBL 고양소노 부산KCC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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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 

고양 소노는 창단 첫 봄 농구를 향한 마지막 계단 앞에 서 있다. 현재 7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한국가스공사에서 80-62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직전 서울 SK전 패배로 흐름이 꺾이는 듯했으나, 곧바로 반등에 성공하며 팀 내부의 긴장감과 집중력이 다시 살아난 모습이다. 특히 6위 부산 KCC와의 격차를 3.5경기 차로 줄였다는 점에서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홈경기가 아닌 '순위 싸움의 분수령'에 가깝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 선수 구성이다. 208cm의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가 합류하며, 시즌 내내 약점으로 지적되던 높이와 골밑 밀도가 확연히 개선됐다. 모츠카비추스는 득점 수치보다 스크린 타이밍과 리바운드 위치 선정에서 팀에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다. 이 변화는 외곽 의존도가 높은 소노 공격에 안정감을 더해주는 효과로 이어진다. 전술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는 이재도의 컨디션이다. 긴 부상 공백과 수술 여파로 아직 경기 감각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지만, 손창환 감독은 이재도의 경기 운영 능력을 끝까지 신뢰하고 있다. 이재도가 정상 궤도에 오를 경우, 이정현에게 쏠린 볼 운반 부담이 줄어들고 공격 전개가 한층 부드러워진다. 이는 곧 턴오버 감소와 직결되는 부분이다. 소노는 여전히 외곽 시도 비중이 높은 팀이다. 다만 최근 경기에서는 무작정 던지는 장면보다, 골밑에서 한 번 더 만들어낸 뒤 외곽으로 빼는 장면이 늘었다. 수비에서는 초반 집중력이 성패를 가른다. 앞선에서 쉽게 공간을 허용할 경우, 흐름이 급격히 상대 쪽으로 넘어갈 수 있다.



부산 KCC 

부산 KCC는 직전 경기에서 리그 전체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허웅이 서울 SK를 상대로 51점을 폭발시키며, 경기 초반부터 사실상 승부를 갈라놓았다. 특히 3점슛 14개라는 수치는 단순한 호경기를 넘어, KCC 공격 잠재력이 어디까지 치솟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이다. 이 승리로 KCC는 5위 자리를 지키며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허웅의 득점력은 KCC 공격의 출발점이다. 볼을 오래 끌지 않고, 스크린 이후 즉각적인 선택을 가져가며 수비 대응을 어렵게 만든다. 여기에 숀 롱이 골밑에서 꾸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격 리바운드와 세컨 찬스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롱의 존재는 외곽이 막혔을 때도 최소한의 득점 루트를 유지하게 만드는 장치다. 다만 KCC의 고민은 분명하다. 외곽 성공률이 떨어지는 날에는 수비에서 버티는 힘이 충분하지 않다. 최근 연패 구간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 문제는 실점 관리였다. 전환 수비가 늦어지고, 앞선 압박이 느슨해질 경우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로테이션 측면에서는 점진적인 회복세가 보인다. 주축 자원들이 차례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상민 감독 체제 아래에서 공격 선택의 단순화가 눈에 띈다. 다만 이번 경기는 원정이라는 점에서, 직전 경기와 같은 외곽 감각을 그대로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 허웅의 효율과 롱의 골밑 유지력이 동시에 작동해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이번 경기는 동기부여만 놓고 보면 고양 소노도 강하다. 그러나 전력의 완성도와 최근 경기 내용에서는 부산 KCC가 한 수 위다. 외곽 득점 폭발력, 골밑 안정감, 그리고 경기 흐름을 끌어가는 주도권까지 KCC 쪽이 더 선명하다. 템포가 빨라질수록 득점 효율 차이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 경기는 부산 KCC가 유리한 그림이다. 승부는 물론 핸디캡까지 함께 노려볼 수 있는 구도이며, 공격 성향을 고려하면 득점 페이스 역시 기준점 이상을 기대할 만하다. 흐름과 힘이 모두 원정 팀 쪽으로 기울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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