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아챔 알힐랄 알와흐다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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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아챔 알힐랄 알와흐다 스포츠중계

☆올림픽☆관리자 0 86

알 힐랄

포메이션은 4-4-2 구조이며, 벤제마가 전방에서 마무리와 연계를 동시에 책임지는 축으로 서 있다.

벤제마는 패널티박스 안에서의 첫 터치와 슈팅 선택이 탁월할 뿐 아니라, 하프스페이스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 주며 2선 자원에게 다시 찬스를 열어 주는 유형이다.

알 다우사리는 좌측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며 중거리 슛과 컷인 드리블을 섞어 쓰는 윙어로, 측면에서 시작해 박스 안쪽까지 직접 침투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그의 움직임이 살아나는 날에는 상대 풀백이 이미 무너진 상태에서 크로스와 슈팅 모두를 동시에 케어해야 하기 때문에, 수비 라인 전체가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다.

네베스는 중원에서 전개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는 레지스타 역할을 맡고 있으며, 좌우로 펼쳐 주는 롱패스와 사이드 체인지로 상대 압박을 한 번에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네베스는 압박 상황에서도 첫 터치와 방향 전환으로 상대 1차 압박을 피한 뒤 전방으로 직선적인 패스를 공급해, 벤제마와 알 다우사리가 뒷공간을 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알 힐랄은 전방 압박을 가동할 때도 일괄적으로 뛰는 것이 아니라, 네베스가 뒤에서 압박 타이밍을 맞춰 주고, 벤제마와 측면 자원들이 패스 방향을 미리 차단하면서 유도하는 방식으로 상대 빌드업을 끊어낸다.

이 구조가 제대로 작동하는 날에는 상대의 실수성 패스가 곧바로 박스 근처 탈취 장면으로 이어지고, 이어지는 한두 번의 패스로 곧바로 슈팅 각을 만드는 패턴이 빈번하게 나온다.



알 와흐다

포메이션은 4-3-3이며, 타디치가 2선에서 공격 전개와 마무리를 동시에 담당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고 있다.

타디치는 왼쪽에서 안쪽으로 좁혀 들어오며 공을 잡는 장면이 많고, 박스 근처에서 왼발 크로스와 스루 패스를 번갈아 사용해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는 능력이 뛰어나다.

크리빈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속도와 드리블로 1차 수비를 제치는 재능을 가지고 있으나, 팀 전개가 끊기는 날에는 개인 돌파 후 선택이 한정되면서 볼 소유 시간이 길어지는 단점도 드러난다.

하마드는 중원에서 수비와 빌드업을 병행하는 자원으로, 간결한 패스로 전·후방을 이어 주려 하지만, 강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는 첫 터치가 흔들리며 위험 지역에서의 실수가 잦은 편이다.

알 와흐다는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간의 높이 조절이 수시로 깨지면서, 3선과 2선 사이 공간이 크게 벌어지는 문제가 반복된다.

상대가 전진 압박을 강하게 걸어올 때 단순한 인사이드 패스조차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중앙에서 끊기거나 측면에서 터치 미스로 이어지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되고 있다.

이때 2선 미드필더가 공 아래로 충분히 내려오지 못해 패스 옵션이 사라지고, 센터백과 풀백이 무리하게 좁은 구역으로 공을 밀어 넣다가 곧바로 볼을 빼앗기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결국 빌드업이 무너지는 순간 수비 전환도 늦어지며, 박스 앞쪽에서 수적 열세에 놓인 상태로 슈팅을 허용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약점이다.



이 경기는 단순히 네임밸류 싸움이 아니라, 전방 압박의 조직력과 후방 빌드업 안정성의 격차가 그대로 드러나는 한 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알 힐랄은 네베스를 중심으로 중원에서 패스 경로를 조율하고, 벤제마와 알 다우사리가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수비를 흔들어 주기 때문에, 전진 압박과 공격 전개 두 부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특히 벤제마가 수비 라인 앞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 주는 순간, 알 다우사리가 반대편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하고, 네베스가 2선에서 따라붙으면서 박스 근처에서 삼각형 구조가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상대 수비는 한쪽 사이드에서만 압박을 버티는 것이 아니라, 박스 앞에서 연속적인 패스 교환까지 대응해야 하므로, 한 번 타이밍을 놓치면 바로 슈팅 장면까지 허용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반면 알 와흐다의 후방 빌드업은 수비라인과 중원 라인 간 간격 조절 실패가 잦고, 강한 전진 압박을 받는 순간 간단한 인사이드 패스마저 실책으로 변하는 문제가 고질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알 힐랄이 전방에서 압박 타이밍만 잘 맞춘다면, 알 와흐다의 이러한 빌드업 불안은 곧바로 박스 앞 탈취 상황과 단거리 슈팅으로 이어질 여지가 크다.

알 와흐다가 타디치를 통해 탈압박과 전개를 시도하더라도, 공 아래로 떨어져 줄 중원 지원이 늦어지는 순간에는 타디치가 압박의 중심에 갇히며, 볼을 뺏긴 직후 역습에 노출되는 장면이 나올 수 있다.

알 힐랄 입장에서는 굳이 라인을 과도하게 끌어올리지 않더라도, 미드존에서 압박 유도만 성공하면 하프코트 이상에서부터 공격을 다시 시작할 수 있어 경기 운영 면에서도 여유를 갖게 된다.

게다가 벤제마는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뿐 아니라, 압박 성공 후 볼을 이어받아 마무리까지 연결하는 능력이 탁월해, 알 와흐다의 실책이 단순한 공 탈취로 끝나지 않고 실제 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알 와흐다가 타디치와 크리빈의 개인 능력에 기대 반격을 시도할 수는 있겠지만, 빌드업 불안과 중원 간격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이상, 경기 내내 안정적인 공 점유와 찬스 생산을 이어가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뚜렷하다.

넓은 관점에서 보면, 전방 압박의 조직과 후방 빌드업의 안정성, 그리고 박스 안 마무리에서의 경험까지 모두 감안했을 때, 이 경기는 알 힐랄 쪽으로 흐름이 기울 수밖에 없는 구도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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