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

TEX : 드디어 제이콥 디그롬이 등판한다. 작년 단 3경기에 등판해 1.69의 성적을 남겼던 디그롬은 건강만 하다면 위력적이라는걸 증명한 바 있다. 다만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투구 내용이 상당히 좋지 않았는데 이게 단순히 컨디션 점검 차원인지 정말인지가 관건이다.

BOS : 작년 데뷔한 우완 유망주 리차드 피츠가 선발 한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작년 4경기에 등판해 1패 1.74의 성적을 남긴 피츠는 그야말로 엄청난 수준의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일단 스프링캠프의 투구 내용은 매우 좋은 편이었는데 작년보다 탈삼진 능력이 좋아졌다는데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선발 : 텍사스의 우위. 디그롬은 디그롬이다.

불펜진

TEX : 말리의 조기 강판 이후 7.1이닝을 기어코 2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루크 잭슨이 나오지 못하는 경기를 버텨냈다는게 크다. 초반에 쓸수 있는 자원은 다 기용하는 브루스 보치 감독의 스타일이 나름 빛을 발하는 중.

BOS : 뷸러 이후 3.2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 보스턴 불펜은 눈부셨다. 확실히 불펜전으로 간다면 유리하다는건 부인할수 없을듯. 관건은 선발이 얼마나 버텨주느냐다.

불펜 : 보스턴의 미세 우위.

타격

TEX : 잘나가던 워커 뷸러 상대로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솔로 홈런 포함 4점. 문제는 불펜 상대로 아무것도 못했다는 점이다. 혼자서 3타점을 올린 가르시아는 정말 중요할때 팀 승리를 이끌어줬다. 그렇지만 11타수 2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도대체 뭘까.

BOS : 12타수 1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처참하다. 라파엘 데버스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3경기만에 10K를 달성해냈다. 트리스탄 카사스 역시 타율이 1할이 되지 않는다. 상위 타선이 식물이면 경기를 풀어갈수가 없다.

타격 : 텍사스의 미세 우위

승패 분석

선발 투수가 무너졌는데도 승리했다. 전날 경기는 보스턴 타선의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는걸 보여준 부분. 반면 뷸러가 무너진건 텍사스의 집중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다. 개막 시리즈를 고려한다면 디그롬은 디그롬해줄수 있을 것이다. 피츠가 얼마나 버텨주느냐지만 현재 텍사스의 집중력은 꽤 좋은 편이고 무엇보다 보스턴의 타격이 너무 부진하다. 힘에서 앞선 텍사스가 신승을 가져갈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