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브라운(3승 3패 4.95)이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8일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브라운은 유독 홈에서 약한 문제를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 역시 홈이라는 점은 브라운에게 꽤 부담이 될수도 있는 포인트다. 콴트릴 상대로 원 찬스를 살리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 2점 홈런 2발이 크긴 했지만 1이닝 5득점의 빅 이닝이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갈라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완슨과 스즈키가 홈런을 때려냈다는 점이 가장 반갑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발렌테 벨로조(2패 3.50)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8일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5.1이닝 1안타 무실점이라는 놀라운 투구를 보여준 벨로조는 긁히면 잘 던지는 투수임을 과시한바 있다. 그러나 야간 경기 방어율이 6.48로 극도로 약한 투수라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약점이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레이 상대로 터진 데릭 힐의 2점 홈런이 전날 마이애미 공격의 전부였다. 병살타 2개는 덤. 홈에 비해 원정에서의 타격이 좋지 않은건 시작부터 터져버렸다. 특히 장타가 홈런 1개 뿐이었다는게 문제다.

컵스의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는 이번 시리즈 내내 강점이 될수 있는 부분. 브라운은 홈 경기에 약점이 있는 투수지만 벨로조 역시 원정 야간에선 기대치를 걸기 힘든 투수다. 결국 화력과 불펜 싸움이데 두 상황 모두 확실하게 컵스가 우위에 있다. 전력에서 앞선 시카고 컵스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