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NPB 오릭스 히로시마 스포츠중계

1. 경기 개요
2025년 6월 5일 일본프로야구 교류전에서 퍼시픽리그 소속 오릭스 버팔로스와 센트럴리그 소속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격돌한다. 경기는 오릭스의 홈구장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펼쳐진다. 두 팀은 이번 교류전 시리즈에서 각각 1승씩을 나눠가졌으며, 이 경기를 통해 시리즈의 승부를 가르게 된다.
오릭스는 전날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히로시마를 6-1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14안타를 몰아치는 화력을 보여주며 1차전 부진을 만회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히로시마는 선발 오오세라가 무너지며 초반부터 승기를 내준 채 추격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번 경기의 선발투수는 오릭스가 앤더슨 에스피노자, 히로시마가 아도와 마코토다. 에스피노자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으며, 아도와는 올 시즌 첫 1군 등판으로 실전 감각이 관건이다.
2. 홈팀 분석 – 오릭스 버팔로스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중위권에서 꾸준히 경쟁 중인 팀이다. 전날 경기에서는 타선이 폭발하며 히로시마 마운드를 초반부터 무너뜨리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1차전에서 부진했던 중심 타선이 살아나면서 공격의 균형이 좋아졌고, 14안타 6득점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번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앤더슨 에스피노자는 시즌 3패, 평균자책점 2.7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기록만 본다면 승리가 없어 아쉬운 성적이지만, 최근 투구 내용을 보면 꾸준히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직전 경기인 5월 28일 롯데전에서는 7이닝 1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홈구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불펜은 여전히 팀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는 선발 타지마 다이키가 6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이후, 3이닝 동안 불펜이 1실점을 기록하며 큰 실수는 없었다. 하지만 시즌 전체로 보면 리드를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경기가 많아 후반전 운영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에스피노자의 이닝 소화가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확실히 살아났다. 1차전에서는 침묵했으나, 2차전에서는 14안타로 6득점을 올리며 팀 타격의 폭발력을 과시했다. 특히 좌우 가릴 것 없이 다양한 타자들이 제 몫을 해주는 모습을 보였고, 클러치 상황에서의 집중력도 뛰어났다. 오릭스는 우완 투수 상대로도 장타력을 보여주는 타자들이 많아 이번 경기에서도 공격 주도권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3. 원정팀 분석 – 히로시마 도요 카프
히로시마는 센트럴리그 상위권을 다투고 있으나, 교류전에서는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경기는 히로시마 입장에서 매우 아쉬운 결과였다. 선발 오오세라가 초반부터 흔들리며 4이닝 6실점을 기록, 사실상 경기 흐름을 내준 것이 컸다. 이후 불펜이 4이닝 무실점으로 버티긴 했지만 타선이 끝까지 침묵하며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아도와 마코토는 이번 시즌 첫 1군 등판을 치른다. 작년에는 6승 4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으며, 2군 웨스턴리그에서도 피안타율 0.230, WHIP 0.98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왔다. 그러나 오랜만에 1군 등판이라는 점, 그리고 교류전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어떤 피칭을 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오릭스처럼 공갈포보다는 연계타 중심의 타선을 상대로는 제구와 멘탈 관리가 중요해질 것이다.
불펜은 전날 오오세라가 무너진 이후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최악의 상황을 막았으나, 여전히 리그 전반에서 신뢰도는 낮은 편이다. 특정 경기에서 불펜이 호투를 하더라도 전반적인 등판 간격과 체력 문제가 겹치며 연속된 안정감은 부족하다. 아도와가 이닝을 길게 가져가지 못한다면 불펜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타선은 전날 타지마 다이키의 투구에 철저히 묶였다. 좌완 상대로 약점을 드러낸 히로시마는 8회초 1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1차전에서 보여줬던 공격의 활기를 전혀 이어가지 못했다. 중심 타선의 침묵과 더불어 연계 플레이 부족, 출루 후 득점 연결이 안 되는 모습은 이번 경기에서도 큰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오릭스의 에스피노자가 흔들리지 않는 한 히로시마가 주도권을 잡긴 어려워 보인다.
4. 최종 분석
양 팀 모두 각자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드러낸 시리즈였다. 오릭스는 1차전 패배 이후 2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에스피노자가 선발로 나서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기대된다. 반면 히로시마는 1차전 승리 이후 선발 무너짐과 타선 침묵으로 2차전을 내줬고, 이번 경기에서는 시즌 첫 1군 등판을 하는 아도와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
오릭스는 홈 이점, 선발 안정감, 타선 집중력 면에서 모두 히로시마를 앞서고 있다. 불펜이 다소 불안하긴 하지만, 선발이 6이닝 이상 소화해준다면 큰 변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 반면 히로시마는 공격 흐름이 끊기는 문제가 여전하며, 선발이 초반에 무너질 경우 전반적인 경기 운영이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