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5년 8월 12일 18:00

선발 매치업: 모리타 신야(요미우리, 1승) vs 오노 유다이(주니치, 6승/14경기)

마운드의 전쟁: 신예의 완급 설계 vs 피치 터널의 교과서

모리타 신야(요미우리) 직전 등판에서 변화구 승부의 안정감이 살아나며 주도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몸쪽 승부로 타자의 손을 묶는 유형이고, 초구 스트라이크-낮은 코스 유인으로 약한 타구를 설계하면 5이닝 전후 관리가 가능하다. 변수는 타자 친화적인 돔 구장. 실투가 벨트존으로 떠오르면 라인드라이브가 빠르게 장타로 전환될 수 있어, 변화구의 높낮이 관리가 절대 과제다. 초반 실점만 최소화하면 불펜이 받쳐 줄 여지가 크다.

오노 유다이(주니치) 풍부한 이력과 위기 관리로 대표되는 베테랑. 릴리스 포인트 일관성과 초기 궤적 통일로 타자 타이밍을 속이는 ‘피치 터널’ 구현력이 강점이다. 코너워크를 앞세워 약한 타구를 유도하고, 불리 카운트에서도 스트라이크로 되돌릴 수 있는 제구 탄력으로 큰 이닝을 잘 막는다. 다만 직전 맞대결에서 요미우리 타선이 변화구 타이밍을 어느 정도 읽어낸 전례가 있어, 두 번째 대면부터 유인-낚시 배열을 더 깊게 해야 한다.

타선의 불꽃: 반등 각도 만든 요미우리 vs 낮은 득점의 주니치

요미우리 직전 경기 무득점의 찝찝함은 남았지만, 오노 상대로 변화구 대응력이 확인된 바 있다. 초구 관찰로 궤적을 보고 1-0, 2-1 유리 카운트에서 강하게 밀어 넣는 방식이 유효하다. 정타 비율을 끌어올려 단타-희생플라이로 ‘한 점부터’ 확보하고, 장타는 실투만 선별해 두들기는 현실적 루트가 맞다. 모리타의 변동성을 감안하면 초반부터 타석 퀄리티를 높여 선취점을 강제해야 한다.

주니치 근래 다득점이 드물고, 장타로 턴키를 여는 팀이 아니다. 모리타의 몸쪽 공략에 배럴이 갇히면 땅볼/얕은 뜬공이 늘어 공격 템포가 끊길 수 있다. 따라서 볼넷+컨택로 이닝을 길게 가져가야 하나, 빅이닝 재현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선제 실점이 커질수록 타선의 압박감이 높아지는 구조다.

수비·불펜·운영 디테일

요미우리 불펜은 상대에 크게 밀리지 않는 전력. 선발이 4~5회 내 내려와도 멀티이닝 분담이 가능해, 접전 후반에서 라인 매치업으로 실점을 통제할 수 있다. 내야 핸들링과 병살 전개로 위기 차단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점도 플러스.

주니치 마운드 운영은 안정적이지만, 타선의 저득점 성향 탓에 리드 보호형 운영 위주가 된다. 선발-불펜 전환 타이밍이 다소 보수적으로 흐르면, 중반 이후 요미우리의 작전 야구에 흐름을 넘겨줄 소지가 있다.

벤치 플랜·인매치 포인트

요미우리

초반 1~3회 오노의 변화구 시작점·높낮이 판독에 집중, 2) 유리 카운트에서 직구/실투 변화구만 선택적으로 강공, 3) 1사 3루는 희생플라이·강한 땅볼로 확실한 한 점. 리드가 생기면 조기 불펜 가동으로 변동성 차단.

주니치

모리타 상대 몸쪽 공에 손이 먼저 나가지 않도록 반대 방향 콘택트 우선, 2) RISP에서는 작은 야구(번트·히트앤런)로 한 점 확보를 최우선, 3) 오노가 이른 이닝 흔들리면 빠른 스위칭으로 데미지 최소화.

구장/환경·심판 변수

돔 구장의 특성상 타구가 잘 떠오르면 비거리 체감이 길어진다. 높은 변화구 실투 하나가 즉시 점수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양 팀 모두 ‘벨트존 관리’가 핵심. 스트라이크 존이 낮게 형성되면 모리타의 변화구 유인 가치가 커지고, 높아지면 오노의 하이존 활용도가 올라가나 실투 리스크도 동반된다.

경기 흐름 시나리오

초반(1~3회): 오노의 터널링에 요미우리가 초구 관찰→유리 카운트 강공으로 대응, 선취 ‘한 점’ 노림. 모리타는 낮은 코스 유도로 땅볼 유도.

중반(4~6회): 오노의 패턴을 읽은 타순 두 번째 대면에서 요미우리가 적시타/희생플라이로 분할 득점. 주니치는 볼넷 기반의 추격 시도.

후반(7~9회): 요미우리 불펜 매치업으로 리드 잠금. 주니치는 대타 카드로 변수를 만들 수 있으나, 장타 결핍이 득점 효율을 낮춘다.

리스크·변수 체크

모리타가 돔에서 실투 연쇄를 보이면 초반에 흐름을 내줄 수 있다.

오노가 변화구 위주의 낚시 배열을 초반부터 정확히 맞추면 요미우리의 장타 루트가 지연될 수 있다.

단일 수비 실책·연속 볼넷은 즉시 빅이닝으로 확장될 위험. 첫 타자 승부 집중이 관건.

픽스터의 자신만만 예측

요미우리 승, 핸디캡 승(기준 라인은 경기 당일 확인), 언더 동반.

근거: 1) 오노 상대로 확인된 변화구 대응력과 초반 주도권 설계, 2) 주니치 타선의 저득점 성향과 장타 결핍, 3) 요미우리 불펜의 매치업 운용으로 후반 실점 통제. 예상 흐름: 요미우리가 분할 득점으로 앞서고, 후반을 불펜으로 잠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