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직전 경기였던 OK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3, 22-25,18-25, 25-22, 10-15)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당초 2~3주가 필요하다던 알리가 한경기만에 복귀한 가운데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범실이 문제가 되며 결국 패했다. 블로킹에서 14-7로 압도했지만 서브 5-7, 범실 27-23, 공격성공률에서 5%, 리시브 효율에서 3% 정도 뒤지며 패했다. 아라우조가 30점, 알리가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패했다.

대한항공은 직전 경기였던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14)으로 승리하며 8연승 행진을 이어 나갔다. 정한용을 대신해 선발로 나선 임재영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1세트 접전끝에 러셀이 무려 14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세트를 따낸 이후 2,3세트는 손쉽게 따내며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서브에서 6-6, 범실에서 19-12, 리시브 효율에서 6% 뒤졌지만 블로킹에서 9-2, 공격성공률에서 무려 26% 정도를 앞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러셀이 25점, 임재영이 16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대한항공이 홈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바 있다. 이번 경기 역시 대한항공의 승리를 추천한다. 대한항공은 최근 임동혁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러셀이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서 자리를 잡았고 정지석에 정한용, 임재영등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도 좋아지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공수 짜임새가 확실히 좋은 모습이다. 반면 우리카드는 2연패를 당하며 다시 주춤하고 있다. 알리가 한경기 결장 이후 바로 복귀를 해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주기는 했지만 몸상태가 완전치 않다보니 범실이 많은 모습이었다. 한태준의 토스가 흔들리는 경우도 종종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이 서브도 좋고 공격도 다양한 모습이라 우리카드가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