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테 벨로조(2패 4.97)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3일 어슬레틱스와 홈 경기에서 4.2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벨로조는 임시 선발로서 제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확실한 무기를 가진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이젠 패턴이 공략 당했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 다저스의 투수진 상대로 리암 힉스의 2점 홈런 포함 5점. 12타수 5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놀라울 정도다. 특히 5점중 3점이 2사 이후에 나왔다는게 특기할만한 부분. 확실히 이 팀의 타선은 홈에서 절대로 만만치 않다.

랜던 낵(1승 7.27)이 스팟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4월 16일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서 4.1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뒤 AAA로 내려갔던 낵은 작년에 비해 여러모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은 편이다. 작년 마이애미 원정에서 5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그를 이번에 등판 시키는 이유 중 하나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마이애미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4점. 그러나 득점권에서 10타수 1안타라는 극악의 페이스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하위 타선은 그야말로 식물 타선. 이쯤 되면 김혜성을 안쓸수가 없다.

전날 경기는 마이애미가 홈에서 얼마나 끈끈한 팀인지를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벨로조와 낵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타격전 가능성이 꽤 되는 편. 결국 누가 먼저 리드를 잡느냐의 싸움인데 벨로조는 직전에 강속구 투수가 나와야 하는 타입이지만 콴트릴은 그런 투수가 아니다. 전력에서 앞선 LA 다저스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