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NPB 한신 요코하마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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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NPB 한신 요코하마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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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스의 다카하시 하루토는 시즌 평균자책점 2.28를 기록했지만, 그의 진정한 가치는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에서 드러난다. 그의 시즌 FIP는 2.01로, 실제 실점보다 훨씬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였음을 의미한다. 이는 리그 최상급 수비의 도움을 받았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투수 본연의 제구력과 탈삼진 능력이 엘리트 수준임을 증명하는 지표다. 특히 9.97에 달하는 9이닝당 탈삼진(K/9)과 1.66에 불과한 9이닝당 볼넷(BB/9)이 만들어낸 6.00의 K/BB 비율은 리그를 지배하는 커맨드의 소유자임을 명백히 보여준다. 하지만 결정적인 변수는 그의 최근 컨디션이다. 9월 이후 등판한 마지막 두 경기에서 그의 평균자책점은 4.70,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1.70까지 치솟았으며, 피안타율은 0.323에 달했다. 7.2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은 포스트시즌 단기전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앤서니 케이는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2위(1.74)에 빛나는 에이스다. 그의 FIP는 2.90으로 평균자책점보다 다소 높지만, 탈삼진에서 볼넷을 뺀 비율인 K-BB%가 14.7%에 달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 케이의 가장 큰 강점은 현재의 기세다. 그는 9월 한 달간 5경기에 등판해 1.16의 경이적인 평균자책점과 함께 4승을 쓸어 담았으며,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 2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로 팀을 파이널 스테이지로 이끌었다. 이는 그가 큰 경기 압박감 속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는 투수임을 증명한다.



케이는 5~6회까지 한신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겠지만, 인내심 강한 한신 타자들은 그의 투구 수를 꾸준히 늘려놓을 것이다. 결국 경기가 7회 이후로 넘어가면, 요코하마는 퍼스트 스테이지부터 누적된 피로가 극에 달한 불펜진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 바로 이 지점에서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 것이다. 반면, 한신은 다카하시가 다소 고전하더라도 리그 최강의 수비진과 신선한 필승조가 뒤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어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투수 친화적인 고시엔 구장에서 요코하마의 장타 중심 타선은 위력이 반감될 것이고, 한신은 안정적인 마운드와 수비를 바탕으로 주루와 작전을 곁들여 필요한 점수를 뽑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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