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의 15점차 정도 승리와 오버 유력 샌안토니오의 승리가 예상된다. 샌안토니오는 비록 NBA 컵 결승에서 뉴욕에게 패하며 우승을 놓쳤지만, 시즌 성적 18승 7패가 증명하듯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의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일정을 마치고 홈으로 돌아와 분위기 쇄신을 노리는 입장에서, 워싱턴은 최적의 상대다. 워싱턴은 직전 경기에서 인디애나를 꺾고 원정 11연패(시즌 원정 2승 11패) 사슬을 끊어냈으나, 상대 인디애나의 야투 부진에 기민한 바가 컸다. 마빈 배글리 3세가 인디애나 골밑을 공략했지만, 빅터 웸반야마가 버티는 샌안토니오의 높이는 차원이 다르다. 컵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덜어내려는 샌안토니오가 디애런 팍스와 반야마의 우위를 앞세워 홈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샌안토니오

뉴욕과의 NBA 컵 결승전에서 113-124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신인 딜런 하퍼가 21득점, 빅터 웸반야마가 18득점, 디애런 팍스가 1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3쿼터 막판 상대에게 1-13 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42-59로 완패했고, 상대 미첼 로빈슨에게 공격 리바운드 10개를 내준 것이 치명타였다. 웹반야마는 경기 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터뷰를 짧게 마치는 등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우승컵은 놓쳤지만 그래도 확실히 팀이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줬다. 웸반야마의 개인적인 슬픔이 변수일 수 있으나, 팀적으로는 강력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홈경기에 임할 것이다. 뉴욕전에서 드러난 리바운드 단속 문제를 보완하고, 디애런 팍스가 공격 템포를 조절한다면 워싱턴의 헐거운 수비를 공략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부상자 명단: 없음

워싱턴

인디애나 원정에서 108-89로 대승을 거두며 4연패를 끊었다. 마빈 배글리 3세가 시즌 하이인 23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저스틴 샴페니가 13득점 14리바운드를 보태며 골밑을 장악했다. CJ 맥컬럼도 18득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상대를 아두율 36.9%로 묶는 등 수비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10월 24일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원정 승리를 맛봤다. 직전 경기 승리는 고무적이지만, 상대 인디애나의 슛 감각이 최악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올 시즌 원정 성적이 2승 11패에 불과할 정도로 원정 경기력이 좋지 않다. 배글리가 인디애나 골밑에서는 동했을지 몰라도, 웸반야마를 상대로도 같은 효율을 내기는 어렵다. 샌안토니오의 화력을 감당하기에는 객관적인 전력 열세가 뚜렷하다.

부상자 명단 : 코리 키스퍼트, 크리스 미들턴(결장 확정), 말라키 브랜넘(출전 불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