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타릭 스쿠발은 강속구 포심과 예리한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는 유형이다. 특히 높은 존의 포심과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 조합은 헛스윙 유도에 탁월하며, 경기 초반부터 삼진을 쌓는 능력이 뛰어나다. 타선은 중심타선의 장타 생산력이 꾸준하고, 하위 타순도 짧은 스윙으로 출루와 연결을 만들어내며 이닝을 길게 가져간다. 불펜은 필승조의 구위와 제구가 안정적이며, 연투 상황에서도 피안타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수비는 내야의 빠른 병살 연결과 외야의 송구 정확도가 좋아 장타를 최소화한다.

선발 카일 헨드릭스는 변화구 위주의 노련한 볼배합이 강점이지만, 구속이 느린 만큼 실투 시 장타로 연결될 위험이 크다. 특히 포심이 높은 존에 몰릴 경우 장타 허용 빈도가 높아 경기 흐름을 단번에 내줄 수 있다. 타선은 상위 타순의 장타력은 있지만, 하위 타순의 출루 기복과 병살타가 흐름을 끊는 경우가 많다. 불펜은 특정 구간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연속 출루를 허용하는 장면이 잦고, 구위 저하가 뚜렷하다. 수비는 외야 커버 범위는 넓지만 내야 송구 실수가 간헐적으로 발생해 실점을 자초한다.

이번 경기는 스쿠발의 압도적인 구위와 탈삼진 능력이 경기 주도권을 쥘 핵심 요소다. 헨드릭스는 구위 열세로 인해 장타 허용 위험이 높고, 초반부터 실점 리스크가 따른다. 디트로이트는 불펜과 수비 모두 안정적이며, 타선의 응집력도 뛰어나 경기 운영이 유리하다. 후반으로 갈수록 마운드와 수비 디테일에서 디트로이트가 흐름을 잠그는 그림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