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는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기라시–아데예미 투톱 중심의 빠른 전개를 구사하는 팀이다. 기라시는 박스 안 결정력은 뛰어나지만, 주중 바르셀로나전 풀가동 이후 활동량이 확연히 줄어들 수 있는 시점이다. 아데예미는 돌파력은 있지만 전방 연계가 단절될 경우 고립되는 구조이며, 베이어는 중원 수비를 책임지나 강한 압박을 받으면 빌드업 단계에서 흔들리는 약점이 있다. 쓰리백은 공격 시 전방 라인을 높게 가져가지만, 압박이 끊기면 수비 간격이 쉽게 벌어지며 박스 근처 실점 위험이 반복되고 있다.

글라트바흐

글라트바흐는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2선 연계 플레이와 전환 속도가 잘 맞물리는 유기적인 전술 구조를 갖고 있다. 클라인디엔스트는 제공권과 마무리 모두 안정적이며, 하크는 좌측에서 빌드업–돌파–패스 전개 모두 고른 능력을 보인다. 오노라는 공간 침투 타이밍이 뛰어나며, 상대 수비 라인 간격이 벌어지는 순간 파고드는 움직임에 능하다. 특히 도르트문트처럼 중앙 압박이 느슨해지는 후반 구간에서는 2선 침투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더블 볼란치를 중심으로 하는 중원 압박력도 안정적이며, 상대 템포를 끊고 역습 전개로 이어가는 흐름이 깔끔한 팀 컬러를 유지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주중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며 핵심 자원 대부분이 과부하 상태이고, 템포 유지와 압박 유기성이 동시에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글라트바흐는 전개 유연성, 마무리 정확도, 2선 침투 루트 모두를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상태이며, 이번 경기는 후반으로 갈수록 도르트문트의 체력 저하와 집중력 붕괴가 심화되며, 글라트바흐가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