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은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하여 점유 중심의 중원 조율과 좌우 전개 균형이 뛰어난 팀이다. 데이비드는 최전방에서 연계와 침투, 마무리까지 모두 가능한 득점 자원으로, 박스 안 공간 창출과 세컨드볼 처리에 능하다. 페르난데즈-파르도는 템포 전환 시 중거리 시도와 침투 타이밍에서 효과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하랄손은 측면에서 볼 운반과 크로스 모두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자원이다. 수비는 포백과 더블 볼란치 조합이 탄탄하며,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 경우 역압박으로 전개를 끊고 다시 템포를 주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옥세르는 5-4-1 포메이션으로 수비 밀집 위주의 운영을 고수하고 있으나, 전개 속도와 연결 완성도에서 한계가 뚜렷하다. 시나요코는 개인 전술은 뛰어나지만, 고립 상황이 많고 연계가 따라오지 않아 마무리 빈도 자체가 낮다. 오나이우와 페랑은 볼 간수에 집중하지만, 빠른 역습 시에도 슈팅 전개까지 이어지지 않는 장면이 많아 득점 기대치가 낮다. 수비는 박스 안 밀집 수비를 통해 버티는 전술이지만, 양 측면 오버래핑 대응과 박스 외곽 미드라인 커버가 느려 공간 노출이 잦다. 특히 경기 후반에는 체력 저하로 인해 라인 간격이 벌어지고 조직적 커버가 무너지는 흐름이 반복된다.

릴은 데이비드의 박스 안 움직임, 페르난데즈-파르도의 2선 전개, 하랄손의 사이드 크로스까지 전방과 측면 모두에서 전술 완성도가 높은 팀이다. 반면 옥세르는 5-4-1의 수비 구조로 밀집하지만, 전개 속도와 연결 완성도가 떨어지며 공격적으로는 실질적인 위협이 부족한 상태다. 이번 경기는 릴이 전체적인 템포를 장악하며, 오세르의 수비 밀집을 차근차근 무너뜨려 승리를 챙길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