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카릴을 원톱에 두고, 폰세카와 헤난이 2선에서 공격을 조율한다. 카릴은 피지컬과 위치선정이 좋지만, 고립되는 빈도가 높고 측면 지원이 늦어 마무리 단계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폰세카는 전진 성향이 강한 플레이메이커지만, 수비 전환 시 압박 가담이 늦어 중원에서 공간을 내주는 장면이 반복된다. 또한 측면 풀백의 전진성이 강한 만큼, 뒷공간 커버가 느려 빠른 전환 전개를 상대할 때 수비 불안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김포는 3-5-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루이스와 조성준이 전방에서 빠르게 침투하며, 브루노가 중원에서 안정적인 볼 배급과 압박을 주도하고 있다. 루이스는 제공권과 몸싸움에서 강점을 보이며, 조성준은 측면으로 벌려주는 움직임으로 공간을 열어준다. 브루노는 활동량이 매우 풍부하고, 상대의 느린 전환 타이밍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탈압박 능력도 뛰어나다. 수비라인은 3백으로 구성되어 있어 중앙 수비 집중력이 높고, 특히 후반 들어 수비 응집력이 오히려 올라가는 팀 특성을 보인다.

경남은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는 구조지만, 중원 압박 대응과 수비 커버 능력에서 반복적인 불안 요소가 누적되고 있다. 반면 김포는 실리 중심의 역습 전개와 후반 집중력 유지 능력을 통해 경기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적인 흐름상 김포가 조직력과 템포 활용을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들며 승점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