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넬 블랑코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13승 6패 2.80에 노히트 노런까지 기록했던 블랑코는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낸바 있다. 물론 원정에 비해 홈이 조금 아쉬운 투수이긴 해도 워낙 개막 대쉬가 좋은 타입이기 때문에 호투 가능성은 높다고 볼수 있다. 3이닝을 노히트 노런으로 막아냈다. 2경기 연속 불펜이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중. 승리조의 제구난은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승리를 지켜냈다는게 중요하다. 홈이라는건 분명한 강점일듯.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캐닝 상대로 페냐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에 그쳤다. 4타수 무안타의 득점권 성적이 말해주듯 집중력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는 중. 요르단 알바레즈의 결정적인 한 방과 파레디스의 대폭주가 아니었다면 승리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조던 힉스가 일단 시즌 초반부터 선발로 나선다. 작년 선발로 4승 7패 4.10의 성적을 남긴 힉스는 시즌 초반의 투구는 정말 놀라울 정도였다. 이후 급격하게 하락세를 탔다는게 문제인데 일단 시즌 초반임을 고려한다면 5이닝 정도는 잘 막아줄수 있을 것이다. 로비 레이 강판 이후 3.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마무리로 돌아온 카밀로 도발의 퍼펙트 세이브가 가장 반가운 부분일듯. 일단 불펜이 안정화 되었다는건 다행스럽다. 마르티네즈와 로저스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렸다. 홈런 2발로 3점이 크긴 큰데 중심 타선이 완벽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그러나 기대했던 테이블 세터의 부진이 아쉽다.

휴스턴은 홈에서 잘 버티는 능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다만 타격의 폭발력에 있어서 샌프란시스코보다 조금 뒤진다는 느낌은 지울수 없을듯. 그러나 신시내티 원정이 아닌 휴스턴 원정이라면 샌프란시스코의 득점력은 살짝 물음표가 붙을수 밖에 없는게 엄연한 현실이기도 하고 블랑코는 홈에서 강한 투수다. 그리고 힉스는 항상 그렇듯 이닝 소화가 변수다. 홈의 잇점을 가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