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슨 스파이어스가 시즌 초반 선발 자리를 잡았다. 작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5승 7패 5.46의 성적을 남긴 스파이어스는 선발 등판시의 투구가 불펜때보다 훨씬 좋지 않은 투수였다. 특히 3이닝당 1개꼴의 피홈런이 문제였는데 그나마 홈 경기에 강하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락커와 그라비토를 완파하면서 무려 14점을 올렸다. 홈런 3발이 터져줘야 할때 터져준게 큰 부분. 특히 엘리 델라크루즈의 2홈런 7타점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흐름이 계속 이어지느냐가 관건이다.

네이선 이볼디(3.00)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개막전이었던 28일 보스턴과 홈 경기에서 6이닝 3안타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이볼디는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아내는등 구위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었다. 홈에 비해 원정 투구가 아쉬운건 사실인데 시즌 초반의 이볼디라면 기대를 해봄직 하다. 싱어 상대로 7이닝 1안타 무득점으로 막혀 있다가 막판 2이닝동안 간신히 3점을 올렸다. 즉, 홈 경기에서 보여준 타격 부진은 절대로 1회성이 아니었다는 것. 지금까지 보여준 텍사스를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쉽지 않다. 특히 작 피더슨이 살아나줘야 이야기가 된다.

쿠마 락커가 무너졌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락커의 투구 스타일을 고려한다면 이볼디 역시 고전을 단단히 각오해야 한다는 이야기. 물론 스파이어스는 긴 이닝을 버티기 힘든 타입이긴 하지만 5이닝은 잘 버텨줄수 있고 홈 경기 강점은 있다. 게다가 신시내티의 타선이 살아난게 크다. 힘에서 앞선 신시내티 레즈가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