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DB는 직전 경기에서 리그 선두권인 부산KCC를 상대로 84-86 석패를 기록했습니다. 비록 패배했지만, 강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팀의 저력을 증명했습니다. 이번 패배로 인해 선수단의 승리 의지는 더욱 강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팀의 강점은 'DB산성'이라 불리는 강력한 프런트코트입니다. 헨리 엘런슨, 강상재, 김보배로 이어지는 높이는 리바운드 다툼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제공합니다. 특히 엘런슨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력과 패싱 능력까지 갖춘 에이스이며, 강상재가 꾸준히 뒤를 받치고 있습니다. 아시아쿼터 가드 이선 알바노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돌파 능력 또한 팀 공격의 핵심입니다. 다만, 공격 루트가 알바노와 엘런슨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외곽 슈터들의 기복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홈 코트에서 펼쳐지는 경기인 만큼,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페인트존을 장악하고 자신들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소노는 개막 2연패 이후 2승 1패를 기록하며 점차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직전 대구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6-80으로 승리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네이선 나이트, 케빈 켐바오, 이정현으로 구성된 삼각편대의 공격력이 위력적입니다. 나이트는 내외곽 공격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빅맨으로, 상대 수비에 큰 부담을 줍니다. 겜바오는 뛰어난 활동량으로 리바운드와 속공에 기여하며, 이정현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빠른 템포의 공격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는 소노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아직 팀 전체적인 수비 조직력이나 집중력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원주DB가 단 하루 휴식 후 경기를 치르는 반면, 소노는 닷새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는 점에서 체력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 점을 활용해 경기 내내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경기는 높이와 힘을 앞세운 원주DB와 빠르고 유기적인 공격의 고양소가 맞붙는 흥미로운 대결입니다. 고양소노는 충분한 휴식으로 인한 체력적 우위와 나이트, 켐바오, 이정현으로 이어지는 균형 잡힌 공격 라인을 통해 경기를 풀어가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원주DB는 홈 코트의 이점을 안고 있습니다. 직전 강팀과의 접전 패배로 인해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매우 높은 상태이며, 'DB산성'의 위력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이선 알바노가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엘런슨과 강상재가 페인트존을 지배한다면 소노의 빠른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노의 경기력이 상승세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팀 조직력에서 완성도가 다소 부족합니다. 원주DB가 홈 팬들의 응원 속에서 자신들의 강점인 높이와 수비력을 극대화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결국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기는 원주DB의 승리를 주력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