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KBO NC다이노스 LG트윈스 스포츠중계

1. 경기 개요
2025년 6월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맞대결은 시리즈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다. 양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이번 경기는 순위 다툼뿐 아니라 선수들의 심리적 분위기 반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NC는 라일리 톰슨,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양 팀 모두 시즌 중반을 지나며 마운드 안정에 공을 들이고 있고, 두 투수 모두 최근 등판에서 상반된 내용을 보여준 만큼, 이번 맞대결에서는 어떤 흐름으로 경기가 전개될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2. 홈팀 분석 – NC 다이노스
NC는 최근 기복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홈에서 타격이 살아나면서 반등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로건 앨런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 있는 타격이 조화를 이루며 승리를 가져갔지만, 경기 후반 불펜의 불안은 여전히 뚜렷하게 드러났다.
선발로 나서는 라일리 톰슨은 시즌 성적 7승 3패, 평균자책점 3.31로 양호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직전 한화전에서는 6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특히 한 이닝에 대량 실점하면서 경기 흐름을 놓친 점이 아쉬웠다. LG와는 시즌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는데, 3월 원정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진 반면, 홈에서는 5.1이닝 9실점으로 대패를 당한 바 있다. 홈에서 LG 타선에 대한 약점이 드러났다는 점은 분명한 변수다.
NC 불펜은 시즌 내내 불안정한 모습이다. 전날 경기에서도 3이닝 3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지켜내기는 했지만,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불안했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후반 리드를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선발이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할 경우 리스크가 높아진다.
타선은 홈런 포함 6득점을 기록하며 최근 살아나는 모습이다. 특히 데이비슨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중심 타선의 무게감을 살려줬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상위 타선에서 찬스를 만들고 하위 타선에서도 안타가 이어지는 흐름은 과거와는 다른 NC의 유연한 공격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3. 원정팀 분석 – LG 트윈스
LG는 최근 투타에서 뚜렷한 기복을 보이면서 연승 흐름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는 1점 차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후반 불펜의 제구력 문제만 아니라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다음 경기의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시즌 2승 2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하고 있으며,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 삼성전에서는 6이닝 1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실책만 아니었다면 무실점 투구도 가능했을 정도로 제구력과 위기관리 능력이 살아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경기가 시즌 첫 원정이라는 점이 변수이긴 하나, NC 상대로 첫 등판이라는 점에서 상성의 부담은 적다.
불펜은 백승현을 비롯한 몇몇 불펜 자원의 기복이 최근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간 계투의 불안정한 제구와 실점 허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경기 후반 점수를 내주며 흐름을 내주는 모습이 반복된다. 그러나 전체적인 불펜진의 총 전력은 NC보다는 안정적이며, 필승조의 경험치와 위기 관리 능력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
LG 타선은 전날 문정빈의 홈런을 포함해 5득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안타 수는 충분했고, 찬스도 많이 만들어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박해민의 부진이 아쉽게 작용했다. LG의 강점 중 하나는 빠른 주루와 상황 판단력인데, 이를 살려 NC의 느린 투수 교체 타이밍을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중심타선은 안정적인 편이고, 클러치 능력도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4. 최종 분석
양 팀 모두 선발 투수가 최근 기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공통된 요소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흐름은 다르다. 에르난데스는 복귀전에서 완벽한 제구와 안정된 이닝 운영을 보여준 반면, 톰슨은 한순간에 무너지는 약점을 드러냈고, 특히 홈에서 LG 상대로 매우 부진했다는 기록은 간과할 수 없다.
불펜 싸움에서는 LG가 근소하게 앞선다. NC는 마무리를 포함한 중간 계투의 안정감이 떨어지는 반면, LG는 최근 기복이 있긴 해도 백승현, 이지강, 고우석 등 필승조의 경험과 커맨드가 강점이다. 경기 후반 양상에서 LG가 우세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타선 역시 LG가 미세하게 앞선다. 중심타선의 타격감이 좋고, 홈런을 비롯한 장타력이 살아나는 상황이다. 반면 NC는 데이비슨의 깜짝 활약이 있었지만 불안정한 하위 타선과 기복 있는 주력 타자들의 컨디션이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이 경기는 선발의 안정성 + 불펜의 마무리 능력 + 타선의 짜임새라는 세 요소에서 모두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는 LG가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NC의 홈 경기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나, 톰슨의 LG전 홈 경기 부진과 LG의 상성 우위를 고려하면 흐름은 LG 쪽으로 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