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 개요

2025년 6월 5일, 일본 프로야구 교류전에서 퍼시픽리그 소속 치바 롯데 마린즈와 센트럴리그의 강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양 팀의 교류전 마지막 경기로, 시리즈의 마무리를 짓는 중요한 일전이다.

양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엇갈린 결과를 경험했다. 치바 롯데는 선발 이시카와 슈타의 호투와 장타력으로 요미우리를 꺾는 데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요미우리는 이노우에 하루토가 홈런 두 방에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이번 경기는 치바 롯데의 홈 구장인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며, 바닷바람과 외야 펜스 특성이 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이다. 양 팀 모두 확실한 선발 자원을 투입하면서 접전이 예상되는 한 판이 될 전망이다.

2. 홈팀 분석 – 치바 롯데 마린즈

치바 롯데는 이번 시즌 중위권을 형성하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태다. 특히, 선발 이시카와 슈타가 7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투구를 펼치며 강타선을 잠재운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타네이치 아츠키는 시즌 2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중이다. 직전 경기에서는 오릭스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펼치며 자신의 위기관리 능력을 증명했다. 8명의 주자를 내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점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피안타율과 제구력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도쿄돔 원정에서 요미우리를 상대로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한 기억은 이제 과거의 이야기일 수 있다.

불펜은 전날 경기에서도 여전한 불안요소로 지적되었다. 이시카와의 완벽투 이후 등판한 야기 스구루와 나카모리는 3실점을 허용하며 경기 후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불안정한 불펜 상황은 접전 양상에서 큰 리스크가 될 수 있으며, 특히 요미우리처럼 후반에 강한 팀을 상대로는 치명적일 수 있다.

타선은 경기 초반에 강점을 보였다. 이노우에 하루토를 상대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득점을 기록했고, 좌타자 후지오카 유다이의 2점 홈런은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타였다. 다만 4회 이후에는 단 1개의 안타만을 기록하며 공격 흐름이 급격히 떨어진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초반 득점 외에는 추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불펜 안정성이 부족한 롯데로서는 초반 승부를 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

3. 원정팀 분석 – 요미우리 자이언츠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상위권을 유지 중인 전통의 명문팀이다. 다만 교류전 들어서는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으며, 직전 경기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추모 경기에서 오히려 패배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이번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야마사키 이오리는 현재 NPB 리그 최정상급의 투수 중 한 명이다. 6승 1패, 평균자책점 1.23의 기록은 팀 내에서뿐 아니라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다. 직전 경기에서는 히로시마를 상대로 6.1이닝 1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를 거두었고, 작년에도 치바 롯데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잘 막아낸 기억이 있다. 야외 구장에서의 피칭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전반적인 안정감은 여전히 돋보인다.

불펜은 전날 선발 이노우에가 무너지면서 많은 실점을 내주었지만, 후나바마사 1명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하며 최소한의 체력 안배는 이루어진 상태다. 요미우리는 불펜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고, 후반전 실점 억제력이 리그 상위권이다. 특히 7회 이후 실점률이 낮아 경기 후반 리드를 잡는다면 그대로 지켜낼 수 있는 저력이 있다.

타선은 직전 경기에서 상대 선발 이시카와에게 완전히 막히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롯데의 불펜이 흔들리며 3점을 따라붙긴 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미스터 나가시마 시게오의 추모 경기를 이기지 못한 심리적 부담도 존재했지만, 이 경기를 계기로 오히려 부담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중심 타선의 장타력이 살아 있고, 롯데 불펜 공략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4. 최종 분석

이번 경기는 정교한 투수전 양상이 예상되는 경기다. 선발 투수 모두 호투를 기대할 수 있는 상태이며, 양 팀 타선도 초반 분위기와 흐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치바 롯데는 선발 타네이치의 위기관리 능력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불펜 불안과 중후반 타선 침묵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반면 요미우리는 에이스 야마사키가 선발로 나서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고, 불펜의 안정감도 우위에 있다.

결국 양 팀의 차이는 후반 운영 능력과 불펜 전력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고, 이 부분에서 요미우리가 분명히 앞서 있다. 치바 롯데가 초반 승부에서 경기를 끝내지 못한다면, 중반 이후 요미우리 쪽으로 흐름이 기울며 접전 끝 승리를 챙길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