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MLB 밀워키 시카고컵스 스포츠중계

밀워키 선발투수 - 프레디 페랄타(우투) 17승 6패 ERA 2.70
페랄타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다승 1위에 오르며 팀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홈 경기에서는 9승 1패, 평균자책점 1.77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평균 94마일이 넘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조합하여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짠물 피칭'이 돋보입니다. 올 시즌 시카고C를 상대로도 4차례 등판하여 3승을 거두는 등 강한 면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밀워키는 정규시즌 97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전체 1번 시드를 차지한 강팀입니다. 홈에서는 52승을 올리며 안방에서 매우 높은 승률을 자랑합니다. 타선은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으며, 잭슨 추리오와 같은 신예들의 활약이 더해져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균형 잡힌 공격력을 보여줍니다. 팀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견고한 불펜입니다. 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의 공백 우려가 있었지만, 조엘 팜프스와 트레버 메길을 중심으로 한 집단 마무리 체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리그 최상위권의 불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페랄타가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더라도, 강력한 불펜이 뒤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습니다.
시카고C 선발투수 - 매튜 보이드(좌투) 14승 8패 ERA 3.21
보이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등판한 후 단 3일의 휴식만 취하고 마운드에 오릅니다. 당시 투구 수가 58개로 많지는 않았지만, 포스트시즌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짧은 휴식은 분명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밀워키와의 극심한 상성입니다. 올 시즌 밀워키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7.84로 매우 부진했으며, 통산 기록 역시 9.00으로 천적 관계에 가깝습니다. 시카고C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통과하며 팀 분위기는 좋지만, 타선의 기복이 문제입니다. 스즈키 세이야가 중심 타자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이안 햅과 댄스비 스완슨 등 주축 타자들이 최근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밀워키의 에이스 페랄타를 상대로 초반부터 득점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시카고C의 불펜은 시즌 후반기부터 안정감을 찾으며 팀의 강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선발 보이드가 밀워키 타선을 상대로 고전하며 일찍 무너질 경우, 경기 중반부터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이번 경기의 가장 큰 불안 요소입니다.
이번 경기는 선발 투수 매치업에서 승패의 추가 크게 기울 것으로 보입니다. 밀워키는 홈에서 절대적인 강점을 보이는 에이스 프레디 페랄타를 내세워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페랄타는 올 시즌 시카고C 타선을 상대로도 좋은 투구를 펼쳤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피칭으로 경기를 지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시카고C는 선발 매튜 보이드가 가장 큰 불안 요소입니다. 3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체력적 부담과 더불어, 밀워키를 상대로 유독 약했던 천적 관계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이드가 초반에 흔들릴 경우, 밀워키의 짜임새 있는 타선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 차를 벌릴 것입니다. 시카고C의 불펜진이 강하다고는 하나, 선발 투수가 조기에 강판될 경우 경기 내내 불펜을 가동해야 하는 부담이 큽니다. 결국 마운드의 안정성과 강력한 홈 이점을 앞세운 밀워키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