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KBL 서울SK 부산KT 스포츠중계

서울SK는 직전 창원LG와의 경기에서 89-81로 승리하며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팀의 핵심인 자밀 워니 선수가 27득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완벽하게 지배했으며, 새로 합류한 김낙현 선수 역시 20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에 빠르게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희철 감독 체제에서 워니의 포스트업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세트 오펜스는 여전히 강력한 무기입니다. 오세근, 안영준 선수의 부상 공백이 우려되었으나, 개막전에서 김형빈, 최부경 선수가 그 자리를 잘 메워주었고 아시아쿼터 톨렌티노 선수도 16득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습니다. 최원혁과 오재현이 버티는 앞선 수비의 압박 또한 뛰어나,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만큼 이번 경기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예상됩니다.
수원 KT는 직전 경기에서 우승 후보 부산KCC를 85-67로 완파하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이적생 김선형 선수가 팀의 빠른 트랜지션 농구를 이끌었고, 박준영 선수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터뜨리며 외곽에서 활약했습니다. 아이재아 힉스와 데릭 윌리엄스,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도 안정적이었습니다. 힉스, 문성곤, 하윤기 등 높이와 활동량을 갖춘 프런트코트진의 수비력은 리그 최상급으로 평가받습니다. 다만, 빠른 템포의 농구를 구사하는 만큼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는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으며, 파울 관리 또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연전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경기 후반 집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안정적인 하프코트 농구를 구사하는 서울SK와 빠른 트랜지션 게임을 선호하는 수원 KT의 스타일 충돌이 예상됩니다. 양 팀 모두 개막전에서 강팀을 꺾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경기의 향방은 결국 자밀 워니 선수의 골밑 장악력에서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수원KT는 높이가 좋은 포워드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인 워니를 일대일로 제어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서울SK는 최원혁과 오재현 등 수비가 좋은 가드들을 통해 수원KT의 빠른 공격을 효과적으로 늦출 수 있습니다. 반면 수원KT는 연전으로 인한 체력 부담과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의 공격력 약점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홈 코트의 이점을 안고 있는 서울SK가 워니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