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KBL 원주DB 창원LG 스포츠중계

원주DB는 직전 울산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1-68로 승리하며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헨리 엘런슨이 25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고, 이선 알바노 역시 18득점 6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이 두 선수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공격 패턴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비 조직력에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효근의 공백으로 인해 골밑 수비가 약해졌으며, 상대의 빠른 스피드를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습니다. 공격 역시 엘런슨과 알바노를 제외하면 확실한 득점원이 부족해 다소 단조로운 흐름을 보였고, 공격 효율성 지표가 91.5에 그칠 정도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창원LG는 개막전에서 서울SK에게 연장 접전 끝에 81-89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와 파울 관리에 실패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습니다. 칼 타마요의 테크니컬 파울 퇴장과 유기상의 침묵이 뼈아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원LG의 수비력은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입니다. 주전 라인업의 수비 효율성 지표는 93.7로 매우 견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셈 마레이와 타마요가 버티는 골밑은 위력적이며, 양준석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정인덕, 배병준 등 외곽 슈터들의 존재감도 돋보입니다. 비록 첫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경기력은 여전히 위협적입니다.
이번 경기는 창원LG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원주DB는 엘런슨과 알바노의 개인 기량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단조로운 공격 패턴은 창원LG의 조직적인 수비에 고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아셈 마레이는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선수로, 엘런슨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원주DB는 정효근의 부재로 골밑 수비에 약점을 보이고 있어, 마레이와 타마요로 이어지는 창원LG의 원투펀치를 막아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창원LG가 개막전에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여전히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원주DB의 단조로운 공격을 봉쇄하고, 안정적인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갈 창원LG의 승리가 유력해 보입니다.